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에 4:4-11

by 우루사야 2023. 6. 9.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까지 아하수에로 왕의 아둔함과 성취욕, 그리고 하만이 명예욕에 취해서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모르드개는 지혜로우면서도 재빠르게 움직여 이 상황을 하나하나 대처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준비된 한 사람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바로 왕후로 오른 에스더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가 된 이유와 목적은 아하수에로의 성취욕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임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모르드개는 왕궁 문 앞까지 굳이 가서 탄복하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지요. 그 다음 본문 4-5절입니다. 

4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5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아직 소식을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에스더는 신하들을 보내어 모르드개를 챙기게끔 합니다. 궁궐 문 앞에서 큰 슬픔을 표현하는 행동들은 자칫 잘못하면 모르드개의 목숨을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모르드개는 죽을 각오를 하고 유대인의 문제를 가지고 나아온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의복을 거절하며 간절한 심정을 표현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에스더는 깨닫고 왕이 자신에게 보낸 신하 하닥을 불러서 모르드개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게끔 합니다. 즉 공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조치를 취하고자 했던 것이지요. 에스더 또한 깨어있는 자였습니다. 왕후가 되어서 자신의 성취욕에 취해서 있을 법하지만, 그녀는 삼촌 모르드개 손에서 자라던 터라 깨어있는 심령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경인물들을 묘사 할 때 쓰이는 표현들을 압니다. 다윗을 향해서 "용모가 아름답다"고 했으며, 모세를 향해서는 "잘 생겼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에스더를 향해서는 "모든 사람이 좋게 보거나 사랑스러워했다"고도 했지요. 이것은 단순한 외모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영혼이 맑음에 따라 나타나는 용모"를 보고 표현한 것입니다. 에스더 또한 마음이 맑아 신하 헤개에게 잘 보였고 결국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에도 들었던 것이지요. 그녀의 마음을 하나님이 준비시키셨고 모르드개가 양육한 것이지요. 그러니 단번에 모르드개의 행동을 간파하고 지혜롭게 에스더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6-8절 이어 봅니다. 

6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7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8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아하수에로 왕에게 임명받은 내시 하닥이 오니 모르드개가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알립니다. 속사정까지 모르드개는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물증으로 유다인 말살하라는 조서 초본까지 주며,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 유다인을 구해줄 것을 간청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모르드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 또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9-11절입니다. 

9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10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11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당시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왕의 부름을 받은 자만이 왕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허락없이 왕 앞에 나섰다가 왕이 거절하면 그 자리에서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왕의 권위와 질서를 무시했다는 이유에서겠지요. 다만 왕이 그 자리에서 허락없이 온 것을 용서하는 뜻에서 들고 있던 금지팡이를 내밀어 허락을 한다면 그제서야 왕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왕이 모든 자들의 목숨을 주관하고 있음을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말합니다. 이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이 에스더를 보호하시기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저절로 높아지게끔 하셨습니다. 네, 에스더의 목숨은 아하수에로 왕이 주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더 큰 범위에서 보호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본문에서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책망하며 하나님이 보호하실 것임을 가르치며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며 왕에게 나아갈 것을 결단하죠. 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높이시고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속의 방향에, 물질의 흐름에, 돈으로의 목적으로 취해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영혼들을 바라보시며 구원의 역사를 써내려가시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강해설교 > 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 5:9-14  (0) 2023.06.13
에 4:12-17  (0) 2023.06.09
에 3:12-4:3  (0) 2023.06.08
에 3:7-11  (2) 2023.06.07
에 3:1-6  (0) 2023.06.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