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를 위해서 핍박받고, 섬기기 위해 희생하는 자들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들을 높이시고 그들의 생애를 지켜주시는 아버지되십니다. 반대로 오로지 자기자신이 높아지는 것만을 향해 나아가는 자에게는 반대로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잠시 잠깐은 자신의 노력으로 높아질 수 있겠으나,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바닥으로 내팽겨치십니다. 하만은 자신이 왕만 초대받은 왕후의 잔치에 자신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이 인정받고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그의 발언을 오늘 한번 살펴보죠. 10a-12절입니다.
10a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11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12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게다가 이 왕비는 두번이나 잔치를 베풀어 하만을 초대합니다. 하만은 인간이 인정하고 높이는 명예욕에 취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장에 주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사람을 불러모읍니다. 아내와 친구들을 모아서 자신을 스스로 높이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흥에 취했는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높은 위치와 자녀가 많은 것, 왕에게 총애를 받는 것까지 갖가지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결정적으로 왕후 에스더가 왕과 자신을 위해서 잔치를 다시 한번 더 열어주기로 하였다고 자랑을 합니다.
여러분,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성경은 "성령으로 충만하라"라고 강권합니다. 즉, 하나님의 원리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구원사역에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깨어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이것은 결코 인간의 사리판단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념하며, 그 속에서 나에게 맡겨진 자기 십자가 나의 사명 나의 부르심을 알고 그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만은 마음이 정결하지도 않았고, 그러니 당연히 성령 충만할 수 있는 자도 아니었기에, 오로지 자기를 높이는데 혈안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하만은 자신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채로 오로지 자신이 높아지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음을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됩니다. 그러니 이런 기쁨 마음에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불평거리와 불만거리를 항상 지니게 됩니다. 9-10a입니다.
9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참고 집에 돌아와서
하만은 왕과 왕후로부터 높임을 받았다고 기뻐하면서도,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높이지 않는 다는 사실에 대노하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이 인간의 본능이고 욕망입니다. 인간은 배가 불러도 먹고, 높아져도 더 높아지고 싶어 합니다. 내면이 공허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넣어주어야 하기 때문이죠. 아니 맛을 한번 본 하만은 더 높아지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 속에서 결국 극대노하게 된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는 스스로를 높아지고자 한 아하수에로 왕이 얼마나 내적으로 무뎌져서 하만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게 되었는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만은 에스더가 말하는대로 움직이다 못해, 자신이 높아지는 것에 있어서 절제함이 없이 안하무인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가 자신을 높이지 않는 모르드개를 향해서 분노하지만, 그 분노를 억누를 수 있는 힘은 집에서 자신을 자랑하고자 하는 욕구밖에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적으로 분별력을 잃어 자신의 성취에 취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이 병을 치유해주심을 자랑하지 않고, 자신의 무기창고를 자랑하다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게 되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자, 영혼이 건강한 자라고 여기는 자, 자신은 괜찮다고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를 향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죄인, 구원을 간구하는 나락에 떨어진 자, 자신에게 소망이 없음을 알고 있는 실패자에게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13-14절입니다.
13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14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왕후의 초대를 두번이나 받았음에도, 오로지 모르드개를 향한 원한이 그쳐지지가 않습니다. 결국 그는 모르드개를 없애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님을 우리가 잘 보아야 합니다. "4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잠17) 하만의 가족과 지인들이 지금 하는 행동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구절같습니다. 그들 모두가 악의 구렁텅이에서 성취욕에 취해 동료인 모르드개를 향해 칼날을 가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하여 그들은 20미터가 넘는 나무를 세워 그곳에 모르드개를 사형시키자고 말합니다. 왕이 하만의 말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허락해줄 것이라 여기면서 말이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결국 하만은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였다가, 자신이 세운 나무에 자신이 달리고야 맙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가 스스로의 꾀에 낮아지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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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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