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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잠언_하나님을 향하여

잠 5:1-14

by 우루사야 2023. 5. 22.

오늘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해줍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룬 지혜의 효용성에 비해 굉장히 분위기가 진중해집니다. 1-2절을 보실까요?

1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2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지혜를 얻는 것에 방점을 찍어왔던 그간의 기조와 사뭇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지혜에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지혜가 좋은 말만 해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2절에서는 근신할 것까지 말해줍니다. 절제하고 주의하라는 것이지요. 네, 사실 우리가 지혜가 필요한 것은 우리의 잘됨 보다도, 우리가 넘어지지 않거나 또 거꾸러지지 않기 위해서가 더 유용할 것입니다. 사실 솔로몬에게 가장 지혜가 필요했을 때에는 왕정초기가 아니라 왕권이 가장 강력했을 중기입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다스리는 지혜가 있었기에 나라는 부국강병해졌지만, 문제는 대외적인 관계에서 그 지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즉 타국에게 이스라엘의 선한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지혜보다도 정략결혼을 통해서 안정을 꾀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솔로몬의 말년도 이런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됨을 우리는 잘 알게 됩니다. 그런 솔로몬이 인생 말년에 이 잠언을 쓰면서 우리에게 위험한 순간에 필요한 지혜에 대해서 강조해줍니다. 3-6절입니다.

3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4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5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6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여기서 음녀는 지혜의 반대인물로 등장하는듯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게끔 겸손하게 하는 것이 지혜라면, 반대로 하나님없이 스스로의 주장과 탐욕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음녀라고 표현되네요. 그 음녀의 특징으로 그녀의 말이 너무나도 달콤하며 술술 들릴만큼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달콤한 말들이 나중에는 “쓰디쓴 결과”로 다가오게 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그 말만 듣고 믿은 나 자신에게 돌아와 결국 그 말만 듣고 움직인 내가 사지로 몰릴 것이라고 아비는 진중하게 말합니다. 그 음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말이죠. 7-8절입니다.

7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8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여러분. 이 말을 간단히 하면 무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교만하지 말라는 말이 됩니다. 누군가의 교만한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무언가 잘나 보이고, 대단해 보이며, 그 사람처럼 되고 싶습니다.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그 인생이 참으로 멋져 보입니다. 그래서 그를 따라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사지로 내몰리는 길이라고 성경은 말해줍니다. 그 길은 결코 평탄하지 못하고 든든하지 못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도저히 깨달을 수 없을 만큼 미련해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네, 교만함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겸손함은 우리에게 회개함을 가져다 주지만, 교만함은 우리에게 오로지 낭떠러지로만 인도하는 것이죠. 여러분, 지옥은 하나님의 판결로 가기도 하지만 교만한 자가 스스로 그 길을 걷기도 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만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 오로지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움직여 넘어지게 됩니다. 아비는 더 처절한 결말까지 말해줍니다. 9-10절입니다.

9두렵건대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네 수한이 잔인한 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10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

교만함의 결과는 이 땅에서 남아나는 것이 없음을 말해줍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 파도나 비에 흔적도 없이 휩쓸리듯이, 교만한 인생은 한 순간에 휩쓸리고 맙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이처럼 허약합니다. 작은 위기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나 자신을 믿으라구요? 살아 생전에 이뤄놓은 것을 누가 영원히 유지합니가? 100년이나 버텨냅니까? 어떤 인생이 또 명성이 유지할 수 있단 말입니까? 예수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이 여러분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여러분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셨음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11-14절입니다.

11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약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
12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13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
14많은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큰 악에 빠지게 되었노라 하게 될까 염려하노라

여러분. 지혜로움이 무엇이겠습니까? 앞으로 일어날 결과에 대해서 알고 있기에 겸손할 줄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아비는 아들에게 이런 지혜를 말해주듯이, 성경은 우리네 인생에게 이러한 지혜를 따르라고 말해줍니다. 인생을 다 산 후에 무엇이 가장 귀했고 그것을 붙잡지 못하면 얼마나 안타까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지혜의 왕이자 인생말년을 살아가는 솔로몬은 훈계와 꾸지람을 듣지 않고 젊은 혈기로 탐욕만을 향해서 살아가는 후회의 인생을 살아가지 말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선지자로써 하나님의 원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특히 말씀드렸다시피 하늘에 쌓는 보물을 바라보며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모래성 위에 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하며 우리네 인생, 짧디 짧은 이 인생을 가장 귀한 곳에 보물과 의미를 쌓아두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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