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잘 아는 "사울의 옷자락을 베는 다윗"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사울과 다윗의 대조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나타나게 되지요. 그럼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3절입니다.
1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2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3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지난 본문에서 다윗을 쫓다가 포기하고 침략한 블레셋을 향해 나아갔던 사울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을 몰아내고서 그는 다시 다윗을 잡으러 옵니다. 지금 사울은 자신의 본문을 망각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그가 부리는 군사 숫자를 보십시오. 다윗은 600여명밖에 안되는데, 5배나 되는 군사들을 데리고 다윗을 쫓으러 가고 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마치자마자 말이죠. 사울의 욕망으로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그렇게 사울은 다윗을 쫓다가 지쳐 굴에 들어가 쉬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가요 하나님의 섭리인가요, 그 굴 더 안쪽에는 다윗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4-7절입니다.
4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5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6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7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사울이 굴 안으로 들어와 쉬고 있을 때에 다윗의 군사들이 무어라 해석합니까? 하나님이 사울을 다윗의 손에 붙여주셨다고 해석합니다. 수 많은 굴이 있는 광야에서 왜 하필 다윗이 머무는 굴에 들어와 쉬고 있단 말입니까? 무장해제를 하고 다윗이 보는 앞에서 드러누워있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다윗은 전혀 다르게 해석합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원리였습니다. 하여 다윗은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고 사울이 다시 굴 밖으로 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가 사울의 권위를 상징하는 겉옷을 베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찔려했습니다. 즉 사울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자를 향해 권위를 훼손시켰다는 것에 대한 "하나님 질서" 기준으로 그는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이지요.
여러분, 사울이 자신의 욕망으로 또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블레셋을 몰아내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거늘 다윗을 향해 무리하게 군사를 동원시킵니다. 숫자로 보나 또 동선으로 보나 집착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집착은 어디에서 옵니까? 욕망에서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을 구분해야 합니다. 더욱이 다윗의 군사들도 욕망으로 가득차 해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해석하면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사이 속에서도 하나님 중심으로 질서를 바로잡는 모습이 바로 다윗의 모습이며, 또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되신 교회, 성령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각 성도의 신앙양심의 자유를 향한 존중. 이런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우리에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8-10절입니다.
8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9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10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사울이 굴에서 나가자 다윗도 나가 사울을 향해 외칩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았어도 아직 사울이 하나님 나라의 왕임을 인정하며 엎드려 절합니다. 즉 그는 하나님의 때까지 자신은 왕이 아니라고 절제하고 있는 질서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그 질서를 왕에게 제안합니다. 첫번째, 다윗이 사울을 해하려한다는 욕망에 가득차 거짓말하는 이들의 소리를 듣지 말 것을 말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두 환경을 주셨지만, 자신은 더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어울리는 판단을 했음을, 즉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을 알아달라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무엇이 하나님의 뜻에 더 맞는 것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이 회색지대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말씀과 기도, 성령의 조명하심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 중에 무엇이 더 우월하고 큰 계명인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 "하나님의 자녀를 구하는 것"을 말씀하셨고, 가장 큰 계명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분별력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11-15절입니다.
11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12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13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14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15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다윗은 마지막으로 세번째 하나님의 질서에 대해서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과 사울 사이에서 심판자가 되어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본심은 사울을 해하고자 함이 없다는 마음이었고, 사울 왕은 이유없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이에서 하나님이 반드시 판단해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윗이 말하듯이 내 안에 선함이 있는지 악함이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의 일은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정죄하고 회개시킬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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