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23:15-29

by 우루사야 2023. 4. 25.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다윗의 나라가 광야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왕위계승은 궁전에서 왕관을 수여하는 대관식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대관식은 "희생과 고난"이라는 현장에서 "하나님께 순종"이라는 왕관이 만들어지고 또 하나님의 사람에게 씌여집니다. 그런 점에서 사울은 궁전에서 점점 왕으로써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고, 다윗은 광야에서 점점 왕으로써의 면모를 세워나가게 됩니다. 15-18절입니다. 

15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16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17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18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사울은 다윗을 죽이고 왕좌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면밀하게 살피는 요나단은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지난 20장에서 요나단과 헤어질 때보다 다윗의 처지는 더 어려워진 상태이지만, 요나단은 다윗에게 가서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해주며 다윗에게 동기부여와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것이 자신이 2인자가 되고 낮아지는 것이라 할찌라도 말이죠. 여러분. 다윗도 물론 하나님 앞에서 놀랍게 쓰임받은 사람이지만, 요나단의 지금과 같은 희생과 헌신이 매우 돋보이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16절에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다"라고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오를 수 있는 왕좌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도리어 다윗을 섬기고 있다는 것. 한 문장에서 설명되었지만, 요나단의 심령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 많은 유혹과 갈등 을 그는 믿음과 신앙, 순종으로 이겨내고 다윗에게로 나아온 것입니다. 

여러분, 요나단은 지금 자신이 오를 이 땅에서의 왕좌를 바라보았다면 그는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또 여호와 앞에서 다윗과 언약합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이 주신 "영적시야"를 가지고 말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라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좌라는 엄청난 자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영적시야가 있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오실 예수의 재림, 우리를 천국에서 상속자요 다스릴 자로 세워주시겠다는 약속. 그것을 믿는 영적시야를 가지고 오늘도 내 눈 앞에 있는 것들로 흔들리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19-23절입니다. 

19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20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21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22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23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

다윗과 요나단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격려할 때에, 사울의 나라에서는 밀고와 탐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십이라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울에게 나아와 다윗을 밀고합니다. 십이라는 동네는 유다지파, 그러니까 그러니까 다윗과 한 가족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윗이 있는 위치를 사울에게 밀고하여, 다윗을 넘기고자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태도를 보면 사울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말한다기 보다는 사울이라는 힘 앞에서 타협하는 모습입니다.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여 사울은 십 사람들이 다윗을 계속 추적할 것을 명령하며 이번에는 다윗을 꼭 찾아낼 것을 다짐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을 잠시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들의 나라에는 서로를 향한 희생, 신뢰, 언약, 인내가 엿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울의 나라에는 밀고, 타협, 탐욕, 집착이 보입니다. "유다 몇 천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사울의 말에 다윗을 향한 그의 집착이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더 나아가 십 사람들이 의무라고 말하지만, 결국 그들은 다윗의 무고함과 다윗과 함께 가족지파라는 것은 안중에 없었음이 드러나고야 마는 것이죠. 여러분, 지금 내가 속한 공동체와 조직에서는 어떤 성품이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보시며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성품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24-26절입니다. 

24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더니25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26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십 지역 사람들은 의욕에 차서 다윗을 향해서 광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다윗도 알게 됩니다. 이제 쫓고 쫓기는 추격적인 시작됩니다. 요나단을 통해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확인한 다윗이라 하더라도 지금 당장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다윗은 두려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다윗이 마냥 두려워했다면 그는 이 광야생활을 진작 포기하거나 해외로 도망갔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유대땅에 있어야 할 것을 기억하며 마온 광야, 아라바, 마온 황무지, 이쪽 산, 저쪽 산. 제한된 영토 내에서 사울과 목숨을 건 술래잡기를 하는 것이죠. 이 때를 배경으로 하여 쓴 시편 53편에서 그는 "3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54:3)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고난을 피하지 않고 인내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속한 가정, 직장, 일상은 하나님이 주신 것들입니다. 우리가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인 것을 확인하며 고난이 있을지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며 살아내고 계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섭리는 기대하지 않고 언제든지 나의 유익과 평안만을 위해서 포기하려 하십니까? 물론 결정적일 때 하나님이 내려놓게 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라는 사실 안에서 "하나님이 왜 이렇게 나에게 고난을 주시는가? 어떤 섭리가 있는 것인가?" 먼저 고민하고 기도하며 말씀 안에서 치열하게 답을 구하는 영성있는 모습,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이 있는 모습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7-29절입니다. 

27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28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29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다윗을 쫓아가다가 블레셋이 침공했다는 소식에 사울은 결국 발걸음을 돌립니다. 자신의 본업은 자신의 나라 백성이자 충신이었던 다윗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침공하는 이민족을 몰아내고 백성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온전히 자신이 높아지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는 모습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삶의 태도와 방향이 다시 하나님의 섭리와 다스림을 향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우리가 가는 곳곳 머무는 곳곳이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천국이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상24:16-22  (0) 2023.05.01
삼상24:1-15  (0) 2023.04.30
삼상23:1-14  (0) 2023.04.24
삼상 22:11-23  (0) 2023.04.20
삼상22:1-10  (0) 2023.04.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