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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22:1-10

by 우루사야 2023. 4. 20.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을 향한 훈련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안전한 곳으로 향합니다. 특히 사울의 대적이었던 블레셋 가드왕에게 찾아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환대받지 못하게 됩니다. 다윗의 마음에 원망이 들 수 있습니다. 그가 왜 가드에 들어가지 못했습니까? 그간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블레셋을 많이 물리치니, 블레셋이 다윗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겠지요. 그래서 그는 이번에는 다른 이웃국가에게로 갑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1-5절입니다.

1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2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3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4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5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다행히 모압왕은 자신을 받아줍니다. 그곳에서 안전하게 거할 곳을 찾게 되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3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번째, 지금 다윗은 한 사람이 아니라 나라의 왕이 되어가고 있는 훈련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인지 광야에 있음에도 자신의 가족 가문 전부가 자신에게로 왔습니다. 막내아들일찌라도 이미 가문을 대표하는 자가
되었지요. 두 번째, 가족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다윗을 지지하는 자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특징이 “아프고 힘들고 연약한 자들”입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을 “힘의 원리”로 생각하고 다스리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다윗은 지금 연약한 자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닮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다윗을 통해 나라를 만들어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세번째,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다윗을 이웃국가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기다릴 것이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갓 선지자를 보내서 “이 요새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라고 하십니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 찾아대는 그곳으로 하나님은 들어가서, 그곳에서 “나라를 만들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이것을 온전히 다 이해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고난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안에서 만들어가고자 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이해되지 않을찌라도 인내하고 견딜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성숙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정과 지역과 교회에서 만들어가실 것입니다. 6-8절입니다.

6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7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8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니

다윗의 소식을 사울이 듣게 됩니다. 특히 다윗 주변으로 사람들이 붙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사울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향한 쿠테타를 일으킬 것이라고 그간 계속해서 의심해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곳이 기브아 땅입니다. 베냐민 지파에 있을 때였죠. 그 때 사울의 반응을 보십시오. “베냐민 사람들아, 이새의 아들이 너희를 다스리는 자가 되게 내버려 둘 것이냐!”라고 지파간 갈라치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 출신인 자신을 받아들였던 다른 지파와 특히 유다지파를 그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백성들까지 갈등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연약한 자들이 몰려드는 다윗의 나라와 다른 사울의 나라입니다. 이어서 사울은 다윗에 대한 정보를 누구하나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신하들을 질타합니다. 그러자 잠깐 언급되었었던 도엑이 등장합니다. 9-10절입니다.

9그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10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여러분, 지금 사울의 힘의 원리에 반응하는 도엑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갈 때에 누가 다윗을 보지 않았겠습니까? 누가 그 광경을 못봤겠습니까? 사울의 광기어린 폭력의 통치에 대해 다들 동조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울의 아들까지도 딸까지도 말리고 있는 가운데인데, 그 때 도엑이 반응한다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이 힘의 통치에 동조하면서, 사울과 같이 자신의 권력과 욕망을 나타내고 싶다는 의지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자신이 관심있는 것에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윗이 갓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 즉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자가 있는 유대땅에 들어가라는 말씀에 반응한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가 과연 하나님께 반응하는지 아니면 세속의 힘과 욕망의 원리에 반응하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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