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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19:8-17

by 우루사야 2023. 4. 7.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사울은 요나단의 중재를 통해서 다윗을 죽이기로 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사울은 그 약속을 뒤짚습니다. 하나님을 언급하며 했던 맹세였음에도 그는 너무나도 쉽게 그 약속을 어깁니다. 그렇습니다. 사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이름은 자신의 변호를 위한 수단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서 사울은 오늘 본문에서 점점 더 자기 죄악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본문 8-10절입니다. 

8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9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10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다윗이 블레셋을 물리치고 오니 사울의 마음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다시 다윗을 죽이고자 합니다. 9절에 보니 집에 있는데 손에 창을 가지고 쉬고 있습니다. 그 말은 마음에서 이미 다윗을 죽여야겠다는 고집과 아집이 가득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 사울의 보호를 또 잠시 거두시니, 악령이 사울을 괴롭힙니다. 이에 사울은 다윗을 향해 창을 던집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어제 본문 7절에서 보면 다윗은 요나단을 통해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이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요나단의 말을 믿고 사울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블레셋을 물리치는 장군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서 사울에게 수금을 타러 다시 나아옵니다. 어찌보면 다윗은 사울의 군대에 들어가게 된 것이나, 사울의 사위가 된 것이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친하게 된 것을 두고 다 뿌리치고 포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해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았던 사울의 마음은 항상 변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너무나도 약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로써, 굳건한 모습을 보입니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마치시며 "모래 위에 세운 집과 반석 위에 세운 집"을 비교하셨지요. 그것은 "사람을 보며 살아가는 자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의 차이였습니다. 오늘 사울과 다윗이 꼭 그에 맞는듯 합니다. 그러다 사울은 이제 자신의 딸이 있는 집에까지 군사를 보내기에 이릅니다. 11-14절입니다. 

11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12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13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14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사울이 보낸 암살자들이 다윗의 집에 온 것을 딸 미갈이 알고서는 다윗에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다윗은 도망가게 됩니다. 사울의 아들 딸들이 모두 도와 자신의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울이 직면하게 하십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죄를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과 교만으로 가득차있는 자인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더 깊은 늪에 빠지기 전에 하나님이 주시는 나의 죄를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냥 용서하시지 않으십니다. 참된 회개를 하게끔 하십니다. 사울은 계속해서 가짜 뉘우침을 다윗에게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마음의 중심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다윗을 계속해서 살려내신 것이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울은 결국 늪에 더 들어가고 맙니다.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들을 계속 걷어차고서 자신의 불안과 초조, 욕심, 질투, 시기라는 죄악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려고 합니다. 15-17절입니다. 

15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16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17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사울은 "다윗이 누워있는 침대 통째로 들고 와라, 내가 직접 그를 죽일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다윗과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익히 아는 다윗의 광야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눈 앞에 보이지 않아 더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각자가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다윗은 이 시간을 통해서 한 사람으로써가 아니라 한 나라의 대표자로써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광야에서 지내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서 다윗을 떼어내십니다. 그를 포기하신 것일까요? 아니요. 하나님은 그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전에는 다윗을 바라보며 사울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야 하는지 가르키셨다면, 이제는 눈에 사라지게 하시어 사울이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공허하고 헛된 것을 바라보며 집착하고 있는지를 알려주실 것입니다. 다윗이 백성들 사이에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다윗을 쫓아다닐 것입니다. 그의 집착을 스스로 돌아보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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