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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17:41-54

by 우루사야 2023. 4. 4.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윗은 사울의 갑옷을 제쳐두고 물매를 가지고만 나아갔습니다. 군사들에게 말했듯이 “하나님의 군대”라는 믿음은, 곧 문제해결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오해해서는 안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문제를 도깨비마냥 한번에 해결하는듯이 신앙을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요나단을 기억합니다. 요나단은 이스라엘 땅에 들어온 블레셋 수비대를 향해서 계속해서 공격했습니다. 그 중에 마지막에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면서 하나님 “이 때에는 완전히 해결해주시렵니까?”라고 물었지요. 그렇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끝내실 것이라는 것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이 한번에 골리앗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땅을 지켜내기 위한 한 발걸음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맹수들을 물리쳐왔고, 이번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똑같이 물리치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마치 골리앗을 이긴 다윗을 보고 물맷돌 하나로 문제를 박살낸 다윗으로 오해해서는 안되겠습니다. 41-44절입니다.

41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골리앗은 다윗의 모습이 어린 풋내기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비웃습니다. 그리고 무기를 들지 않고 양치는 막대기를 가지고 온 것도 봅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겠지요. 이것이 현실적인 관점이고 시야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먹을 떡도 필요하고, 필요한 물질도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미리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누가 다스리고 주시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미리 아신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대안과 물질의 공급을 주시는 분이 아버지시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윗의 경우, 그 아버지께서 현재 주신 것이 없었습니다. 사울이 입었던 갑옷과 칼은 자신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네, 하나님께서 주신 무기는 자기가 들고 있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럼에도 승리라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향해서 다윗은 하나님이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고 믿었고 그래서 나아갔던 것입니다. 45-47절입니다.

45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46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47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골리앗은 다윗의 모습과 무기로 판단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현실적인 것을 공급해주시는 아버지를 믿는 다윗은 하나님을 6번이나 부르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전제와 그에 따른 전쟁의 양상, 그리고 마침내 이뤄질 결말에 대해서 다윗은 확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영이 그를 통해서 증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순수함과 청결함에 성령 하나님께서 운행하시니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다윗은 이 전쟁을 통해서 1)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2) 이스라엘의 구원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고 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증거하심이지요.
여러분, 성경은 우리가 성령의 전이라고 말합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계시기 위함은 구약에서 내내 증거되었고, 사도행전 오순절 사건으로부터 성령은 이 땅에 공식적으로 임재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신자된 우리 마음 안에 계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밝히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행실, 판단, 결정, 추진하는 것들, 즉 인생 자체가 종교요 교회요 신앙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8-51절입니다.

48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우리가 사무엘상 17장을 살펴보면서 지금 50절까지 왔습니다. 골리앗과의 싸움 준비과정이었죠. 그런데 2구절만에 전쟁은 끝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하시면 이 물리적인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쉽게 풀지 않게 하십니다. 기다리게 하시고, 고백하게 하시고, 두렵고 떨리게 하시고, 그럼에도 나아가게 하십니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확인하게끔 하십니다. 다윗이 물매를 던지니 골리앗의 머리가 깨져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즉시 칼을 들어 골리앗의 머리를 벱니다. 어린 청년이 하기에는 참으로 잔인한 행동이지만, 지금 이것은 “하나님의 다스림”이심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다스리고 계심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아각의 머리를 베고, 다윗이 블레셋 골리앗의 머리를 베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상숭배의 문화가 덧없음을 밝히시고 계십니다. 이를 통해서 이스라엘 군사들이 보고 확증하게 됩니다. 그들이 믿음을 가지고 블레셋을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52-54절입니다.

52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53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54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유다사람들이 블레셋을 향해서 두려워하며, 사울 왕이 석류나무 아래에서 벌벌 떨고 있을 때를 기억해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누구로 인해서 힘차게 소리지르며 블레셋 성문까지 나아가고 있습니까? 누구를 시작으로 하여 블레셋을 물리치고 노략하고 승리하였습니까? 과연 지금 이스라엘을 참으로 다스리는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여러분. 우리가 계속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물리적인 자리에 앉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현실에서 회개의 열매를 맺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을 밝히는 자라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형태로 최초의 인간과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형태로 예수와 인류가 가족이 되게 하셨고, 교회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이 힘을 얻었듯이, 여러분이 오늘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으실 때 우리 모두가 강건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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