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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17:1-11

by 우루사야 2023. 3. 31.

1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그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임, "다스리는 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줄 아는 경외와 겸손을 가질 때, 우리 주님은 지혜와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요나단과 잠언서를 통해 살펴보았지요. 반대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줄 모르는 자는 교만함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과 생각 안에서만 살아갑니다. 결국 자신의 힘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텐데, 우리가 살펴본 잠언1장은 인간은 결국 욕심으로 피흘리기까지 간다고 말해주지 않았습니까?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무엘상 17장에서는 자신만 믿었던 사울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사울은 끝까지 자기자신에게만 주목하다가 결국 전쟁터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까지 하지 않습니까? 참으로 처절한 인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께 왕의 자리에서 버림받았고, 다른 왕이 기름부음까지 받았으며, 그는 악령에 의해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또 다른 고비가 다가오게 됩니다. 1-3절입니다. 

1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2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3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면서부터 계속해서 다스려야 했던 블레셋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땅을 정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내내 블레셋으로부터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지난 번에 요나단을 통해서 물리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작정하고 온 듯 합니다. 특히 한 사람이 눈에 띱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골리앗이라는 인물이네요. 4-7절입니다. 

4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5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6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7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키는 2미터90센티미터 정도 되는듯 합니다. 그가 두른 것들은 이스라엘이 가지지 못한 철로 된 막강한 무기들이었습니다. 창날만 해도 600세겔, 그러니까 6.6킬로그램정도 되었습니다. 그 외의 무기들이 놋으로 되어 있긴 했지만, 지금 당시가 막 철기시대로 진입하던 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골리앗은 최첨단 무기로 무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신체적 능력, 기술적 우월성을 볼 때에 블레셋은 골리앗을 데리고서 지난번 전투에서 진 것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나타난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드린 소고라는 곳에 블레셋이 왔는데, 그곳은 엘라 골짜기 아래지역입니다. 만약 이 지역을 내주게 된다면, 블레셋이 산지로 올라와서 주둔하여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힐 심산이 있어서 빼앗기면 절대 안되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블레셋은 지금 작정하고 나온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골리앗의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8-9절입니다. 

8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9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골리앗은 자신을 "블레셋 사람"이라고 말하며 대표자로써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서 "사울의 신복"이라고 말하며, 사울의 노예나 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들의 군사력을 폄훼합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싸워 결판을 내버리자고 말합니다. 진자가 이긴자의 종이 되어 섬길 자가 되게끔 이제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본문을 보시면서 눈치 채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성경은 이 사건을 매우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쟁은 몇 절 안에 끝나버리지만, 지금 이 전쟁은 골리앗이 두른 무기와 그가 한 말들을 굉장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이정표 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10-11절입니다. 

10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11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골리앗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욕되게 합니다. 모욕적인 언사를 계속 이어갑니다. 그 이후에 보면 다윗이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골리앗의 이런 모역적인 언사입니다. 다윗은 욕을 들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대장되시는 군대가 모욕을 듣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 없게 된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1절에서 사울은 어떤 모습을 보입니까? "크게 두려워"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통 느끼는 두려움이나 초조함 정도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까지 흔들려버리고 마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나 자신을 믿는 자의 근간은 너무나도 약합니다. 믿었던 존재가 자기 자신인데, 인간은 이 세상에너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마음이나 과거의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확답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마음은 항상 변하는 바다와 같을 뿐입니다. 갈대와 같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생입니다. 한치 미래 앞도 볼 수 없어서 오로지 "오늘의 괴로움은 오늘로 족하다"라는 주님의 말씀에 위로를 받을 뿐인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런 인생을 사는 나 자신을 믿는다니, 위기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맙니까? 우리는 결코 나 자신을 믿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교만은 패망하게 하고 넘어지게 합니다. 결과는 피흘림과 사망, 죽음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지금 본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고 있는 골리앗이 아니라 사울입니다. 자기자신을 믿다가 위기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그에게 성경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네 인생에도 골리앗과 같은 위기는 없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틀렸다고 우리는 확답할 수 있습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이든, 유식하든, 무식하든, 배경이 어떠하든 인간 모두에게는 두려울 수 밖에 없는 위기가 닥칩니다. 그 앞에서 우리가 믿는 바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믿는 것이 얼마나 튼튼한지에 따라 우리가 버틸 시간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24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25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7) 산상수훈의 결말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내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으로 보라"고 하셨습니다. 사울처럼 눈에 보이는 골리앗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이스라엘의 군대보다 앞서 싸우고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볼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먼저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이시자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평안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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