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의 땅을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려줄 자’를 찾고 계십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기다린다“라고 말했지요.(롬8:19) 그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지혜“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이 지혜를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말해주는 잠언은 참으로 귀하겠습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0-21절입니다.
20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여기서 주어로 ”지혜“가 등장합니다. 마치 지혜가 사람인 것 마냥 가르침을 줍니다. 네, 이것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지혜, 이 땅에 지혜를 주러 온 살아있는 한 존재,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네, 예수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자녀가 되어서 다스리는자가 어떻게 될 것인지“라는 지혜의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본문에서 지혜가 길거리, 광장, 골목, 성문어귀, 성중 등에서 가르쳤다고 말합니다. 이 장소들의 공통점을 보십시오. 모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 즉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복음은 ”전하는 자의 발걸음“을 통해 전하게끔 하나님은 마련하셨습니다. 천사나 신비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 인간“을 통해서 전하게끔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홀로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련하지만 우리를 통해서 복음이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하며, 이웃들에게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가 말하는 메시지가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22-23절입니다.
22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책망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지혜의 반대는 피흘림과 죽음입니다. 피흘리지 않고 죽음을 면하기 위해서 우리는 겸손하게 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기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지혜는 책망을 주고 있는 것이지요. 돌아오라고 말이지요. 예수님의 첫메시지가 무엇이었습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언 말씀도 어리석음과 미련함에서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케하여 지혜, 즉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줄 것을 약속해줍니다. 그러나 교만한 자들은 결국 돌아오지 않지요. 24-25절입니다.
24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미련하게 보는 이들, 순종과 희생을 헛되게 보는 이들은 결코 이 지혜를 깨닫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의 영적원리, 낮아지고자 하면 높이시리라는 하나님의 지혜를 멸시합니다. 눈에 보기에 헛되 보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은 교회에 잘 다닌다거나 헌신을 많이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서 하나님의 영적원리와 뜻에 따라 나 자신이 순종할 의지가 있는가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이어서 지혜를 멸시한 댓가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26-30절입니다.
26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지혜, 즉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끔 보내신 인류의 지혜 예수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업신 여길 때에 결국 도둑과 같이 임할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 전에는 세상향락과 자기자신의 생각만으로 평안했지만, 주님이 광풍같이 갑자기 그리고 두려운 모습으로 임하실 것입니다. 그 때 찾아도 이미 늦습니다. 부지런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구해도 응답이 없을 것입니다. 31-33절입니다.
31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강해설교/잠언_하나님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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