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없음)
22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오늘도 밑바닥 인생일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을 두고 하나님의 자녀의 인생이요 명예로운 인생이라 불러주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변화산 사건이 마무리되고 예수님과 3제자가 하산하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세제자가 산에서 내려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천국의 영광을 맛보았습니다. 얼굴에 광채가 빛나고 옷이 희다 못해 밝으며,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구약의 대선지자들이 부활체를 입고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곳입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에게는 현실이라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장막을 치고 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현실은 어떻습니까? 14-16절입니다.
14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15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16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내려오자마자 마딱들인 현실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못해 기다리는 무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의 현실은 심히 고생하고, 넘어지며, 질병에 무너지는 인생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지 못합니다. 더욱이 다른 이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권력이 높다 하더라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나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결국 무너지는 인생, 넘어지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무리들이 무너지는 인생으로 예수님이 하산하시기만을 기다렸고 드디어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간절하게 예수님을 찾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간질로 심하게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간질하면 발작증세를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나타난 아버지가 말하는 아들의 증세는 심했습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발작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렇게 무너지는 인생이 우리의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더 큰 문제가 하나 더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사실 먼저 고쳐달라고 요청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고치지 못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 권능을 받아 귀신을 내쫓으며, 병을 치유하고, 회개와 죄사함을 명하는 천국의 증거를 전하는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고치지 못했다는 사실은 예수님께 어떻게 다가옵니까?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져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세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스스로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왜 스스로 하지 못하느냐, 믿음이 있으면 되는데 언제까지 억눌려 살 것이냐! 라고 질타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제자들에게만 질타를 날리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이 아비에게도 왜 믿음이 없느냐! 뒤틀린 자여! 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에 보니 이 아비가 예수님께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것은 다 해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완벽하게 고쳐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마치 의사에게 말하는듯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그 유명한 말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라고 하신 것이죠.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장차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지만 승천하여 인류곁을 떠나실 것을 두고 이렇게 질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나가시고 지금까지 아직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 하나님이 너희의 아버지 되심을 믿어라! 천국은 너희를 통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에게든 질병에 눌려있는 아버지와 아들이든 누구에게든지 하시는 말씀이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과 아버지의 믿음이 함께 하여 그 다음 구절에서 귀신이 쫓겨 나갑니다.
18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19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20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기도로 오병이어의 축복을 가르쳐주셨고, 바다를 잠잠케 하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귀신을 내쫓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제자들이 왜 자신들은 귀신을 내쫓지 못했는지 예수님께 물으니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다"라고 하십니다. "믿음이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믿고, 아버지의 천국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올바른 믿음이 있을 때 여러분의 기도는 반드시 이뤄지고 성취됩니다. 천국을 만들어내기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수님이 길을 여셨으며, 그 길에 우리가 걸어나가며 만들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기도로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일상에서 천국을 만들어내시기 바랍니다. 22-23절입니다.
21(없음)
22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예수님은 다시 한번 이제 "고난과 수난"을 당할 때가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반응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그 일을 반대하거나 의심하기보다는 "근심"합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왜 그 고난과 수난이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변화산 사건을 통해서 고난과 죽음 뒤에 있을 부활로의 변화를 목격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니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고난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하니 근심할 뿐입니다.
우리의 믿음없음은 천국의 증거도 부활로의 앞길도 결국 막게 만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신줄 믿습니다. 그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인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십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인생을 책임져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을 부인해야 하겠습니다. 나의 힘이 빠지고, 하나님의 힘으로 채워지는 인생. 그렇게 명예로운 인생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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