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여호수아서는 24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전반부 12장까지가 가나안 땅 정복에 관한 이야기라면, 후반부 13장부터 나머지는 "땅 분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복한 땅을 분배하는 내용인지라 지명의 나열이 계속 되기에, 지금까지 살펴본 전반부에 비해서 재미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성경은 이 내용을 중요하게 다루는 겁니까? 정복하면서 얻는 영적원리만큼,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귀한 영적원리가 있다는 것이겠죠. 전반부를 계속 살피면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이스라엘의 진멸"을 살펴보았습니다. 후반부의 주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자들이 얻을 유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반부 1장에서 모세가 죽었으나 여호와의 말씀으로 좌우로 치우치지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했듯이, 후반부 첫번째장 13장에서 여호수아는 늙어가는 인간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인 기업이 되게 하겠다는 약속은 계속될 것을 말해줍니다.
이런 영적원리가 그대로 우리의 인생에 적용이 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을 향해서 우리 주님은 "천국에서 얻을 상과 칭찬이 클 것"이라고 계속 가르치셨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이 원리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심판자로서 진멸하라는 명령에 최선을 다해 순종한 자들이 얻을 유업들을 가장 잘한 순서대로 분배하면서 "순종하는 자가 얻을 하나님의 유업"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이번 후반부를 묵상하시면서, 하나님께 순종하시어 저 천국에서 하나님의 유업과 기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지난 시간에 갈렙의 나이에 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호수아도 이와 같이 출애굽 1세대이기도 하였고, 정복전쟁이 오랜기간에 이뤄졌기에 그도 나이가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여호수아가 직접 선봉장이 되어 정복전쟁을 치루는 것을 그치게 하십니다. 나머지 정복전쟁을 이제 각 지파들이 알아서 하게끔 분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7절입니다.
7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요단 동편땅을 이미 분배받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9지파와 므낫세 나머지 반지파에게 분배하여 그들이 각자 알아서 정복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지파의 군사들을 데리고 여리고, 아이, 기브온과의 화친, 기브온을 치려는 남부연합군과의 전투, 전방위적으로 다 모인 북부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배워야 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전략이나 지혜, 초자연적인 능력, 하나님의 전적인 승리, 인간의 전술로 싸워야 할 때 고민해야 할 시기 등 여러가지 "하나님의 심판자로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각 지파는 "영적독립"을 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또 무리들에게 구원과 기적을 베푸시면서도 안타까워하신 적이 있습니다. 믿음이 없음을 보고 지탄하셨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예수님이 장차 하늘로 승천하시고 인류가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리 속으로 들어가 살아가야 할 어린 양을 바라보는 목자의 마음, 세상으로 자녀를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처럼 들립니다. 예수님은 그러면서도 고아와 같이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성령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영적독립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시대나 신약시대에나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일어나 걸으며 승리하게끔 하시지, 아이와 같이 걸음마하기에도 벅차게끔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미리 싸워주시고 길을 열어주시는 것은 그만큼 배우고 성장하여 성숙한 "다스리는 자"가 되게끔 하시는 것이지요. 이에 이스라엘 지파는 여호수아와 함께 다니며 배울 것을 다 배웠습니다. 이제 각자가 자신들의 땅을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반부에서 심판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배웠으니, 후반부에서 분배받을 땅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서야 하겠습니다. 그 남은 땅들은 이러합니다. 2-3절입니다.
2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3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2절에서 남은 땅이라고 말하면서, 각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정복해야 할 땅들을 나열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로 치면 서해인근지역들을 말해줍니다. 블레셋의 대표적인 5성읍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지역을 먼저 언급합니다. 이 지역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이후에 이스라엘에게 계속해서 가시와 같은 위협적인 우상숭배문화를 퍼뜨리는 지역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로서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는 잘 사는 나라, 군사력이 강한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에 반하는 문화와 가치를 가진 나라인 것을 본문에서 말해주는 것이죠. 그 다음으로 나머지 땅들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4-6a절입니다.
4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5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6a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중부지역을 비롯하여 남북부연합군들과 전투를 치뤘지만 아직 가나안 족속이 곳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여전히 자녀를 우상숭배제물로 바치거나 극악한 도덕적 타락의 문화가 살아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언젠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고 거짓말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이에 각 지파는 이렇게 아직 정복하지 않은 지역들을 유념하며 그 지역을 하나님의 나라로 계속해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6절 하반절입니다.
6b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약속해주십니다. 우상숭배와 죄의 세력들을 "쫓아낼 것"이라고 말이죠. 이것을 믿고 각 지파가 전투에 나서게끔 "분배하여 그들에게 기업이 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후반부의 주제가 되어주는 내용이 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창조하시고 예수의 구속의 십자가로 여러분에게 영적인 독립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이 약속들을 깨닫고 알려주십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기업, 이웃은 여러분이 정복해야 할 기업입니다. 그곳에 예수의 사랑으로 채우시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하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용기로 곳곳을 섬기는 감사전쟁을 할 때 그곳은 악와 죄악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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