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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여호수아_가나안을 에덴으로

수 6:22-27

by 우루사야 2022. 1. 19.

 

 

22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

23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24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25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26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27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여리고성 정복을 이제 마무리 지으면서 6장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2세대에게 "신자가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법이지요. 출애굽 2세대는 요단강을 건너며, 유월절을 지키며, 할례를 받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인도하심을 점점 굳게 믿어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날 창조하셨다는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사랑하사 나의 죄의 모든 문제와 결과를 가져가셨다는 사실, 성령 하나님께서 나를 가장 선하고 탁월한 모습으로 바꿔가며 나로 말미암아 천국을 만들어가고 계시다는 사실. 그것들을 우리는 매일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고 살아내면서 믿음을 키워나갑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성 정복을 끝내고 마무리를 짓는 가운데 있습니다. 22-23절입니다. 

22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23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여호수아는 라합과의 약속을 기억해냅니다. 라합은 하나님의 임재, 거룩한 그곳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임하시는 그곳은 그 누구도 살아서 있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물론이거니와 동물조차도 그곳에서는 살아있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외는 한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겸손"이었습니다.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엎드렸습니다. 마음이 녹고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여리고성의 권력가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항복을 했습니다. 그 분은 보이지 않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 항복하여 여리고 군사들을 내보내고 정탐꾼을 살려주었습니다. 엄청난 용기였습니다. 자신의 집안의 미래를 걸어버린 엄청난 결단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모든 거민들을 다 진멸케 하라 하셨는데 왜 예외로 라합은 살려주시는가라는 질문이 듭니다. 민수기 20장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16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17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18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하나님이 이들을 진멸케 하신 이유는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할까봐, 그래서 여호와께 범죄할까 함이었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때 "진멸"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실현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뜻이 변질되거나 왜곡되지 않게하기 위해서 진멸하는 심판이 주어졌습니다. 그 말은 반대로 "가나안 족속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하나님은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후에 우리가 살펴볼 기브온 족속도 라합과 같이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구원을 받았지만, 아간과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지만 여호와에 대한 신앙과 약속을 저버렸기에 그 가족 모두가 진멸을 받았습니다. 아간만이 아니라 모두가 진멸을 받은 것을 기억한다면, 하나님이 이 땅에서 무엇이 목적이셨는지 우리는 더 명확하게 알게 됩니다. 그 뜻과 방향대로 정탐꾼이나 여호수아는 움직였던 것입니다. 본문 24절로 이어집니다. 

24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모든 것이 불탑니다. 진멸됩니다. 나머지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여호와께 "구별"된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에 "내 손에 쥘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이 깨끗하지 않기에 진멸하라고 하시면 없어질 것이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특별하게 선택했다 하면 하나님의 것이기에 가질 수 없어 어차피 없어질 것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거룩과 진멸"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한 공통점을 가지게 됩니다.

동물을 볼까요? 하나님은 동물에게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지어진 그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거룩과 진멸" 모두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며 거룩한 전인적 존재로써 서게 될 것을, 그래서 생각, 말, 행동 모두가 신자답게 행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지 못한 죄악은 "진멸"시킬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우리의 노력으로 안되니 "예수 독생자"를 보내셔서 죄를 진멸케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 안에 아담으로부터 받은 원래 있던 원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죄를 통해 우리가 짓는 자범죄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가 다 책임지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죄를 진멸시키고 계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거룩과 진멸"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의 육신, 영혼, 의지, 생각, 감정, 문화, 가치, 세계 등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것과 진멸된 것으로 나뉘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던지 하나님을 떠나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중간, 가운데는 없습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에 중간이 어디있습니까? 남이면 남이고 아니면 아니지요. 그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소홀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게 되듯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항상 거룩과 진멸 안에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본문 25절입니다. 

25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그 전에는 남이었던 라합과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진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그들은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진멸과 거룩 안에서 살아갈 때에 항상 "인자와 자비와 사랑"으로 역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판하고 걸러내시고 거룩케 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그 과정이 비인격적이거나 무자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사랑을 느끼고 따스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은 세심하고 또 안락하게 우리를 "성화와 성결"로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라합과 그 가족은 이스라엘 진영 밖에서 일정 기간 머물고 진영으로 합류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라합은 이스라엘 민족에 합류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의 구성원"으로 들어가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원수였고 남이었고 진멸과 심판의 대상인 우리를 하나님의 양자요 상속자를 이어받을 자로 삼아주심이 참으로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골로새서 1장입니다. 

 

21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22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지은 인류 소속원, 피조물임에도 창조주를 거절한 배은망덕한 자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인자와 자비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세우고자 하십니다. 진멸당할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 없는 자"로 세우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26-27절입니다. 

26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27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여리고성은 무너졌습니다. 이 성을 후대에 벧엘사람 히엘이라는 자가 세우려다가 본문에 제시된 약속과 같이 "맏아들과 막내아들"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은 항상 선택한 것을 거룩케 하시어 살게끔 하십니다. 거룩하지 않은 것을 택하시어 진멸하십니다. 그렇게 가장 선하고 순결하고 풍요한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도 만들어가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나 자신이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감사하며 예수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죄와 근심 걱정 진멸당할 것들을 드려 나의 인생과 삶이 깨끗하고 풍요하게 될 수 있도록 하시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tTbAHNp4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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