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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에베소서_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엡 5:15-21

by 우루사야 2025. 1. 20.

오늘 본문부터 에서 바울은 몇가지 권면을 한번에 주고자 합니다. 그간 에베소교회의 특징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하고자 했다면 오늘 본문은 기독교 일반에 관한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기독교의 이런 가르침은 시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배경과 환경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가르침도 그러합니다. 먼저 15절부터 보시죠. 

15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16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점토판에도, 이집트 피라미드 내벽에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남긴 글에도 비슷한 얘기가 쓰여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 바울의 말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바울도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가 "악하다, 잘못되어져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속사의 맥락"에서 그의 글을 읽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때가 악하니 그의 권면이 무엇이었습니까? "세월을 아끼라, 지혜있는 자같이 행하라" 세상이 잘못되어져가고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하는거 아닐까요? MZ세대를 품던지, 90년대생들에게 사회와 조직이 어떠한지 보여주던지. 그런데 바울은 마치 "당신의 내면, 마음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한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네, 구속사는 예수 오기 전과 온 후로 나뉘어집니다. 이것은 시간을 반으로 쪼갠 것이 아닙니다. 속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수가 오기 전까지는 "세상의 종말은 저 머나먼 이야기"였다면, 예수가 온 이후에는 살얼음판입니다. 언제 세상이 종말이 와도 무방할 정도로 하나님은 속도를 내고 계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네, 예수가 온 이후 종말은 코 앞에 닥친 것입니다. 그래서 잘 살아내야만 합니다. 세월을 흘려보내서는 안됩니다. 내 욕망과 불안, 초조함으로 보내어서는 안됩니다. 17절부터입니다.  

17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18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제가 서두에서 기독교의 가르침은 내면의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울은 우리의 내면을 지혜롭게 하여 마지막날을 향해 세월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지혜는 "주의 뜻", 네! 구속사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약속으로 창조하셔서 이뤄가시다가 마침내 이뤄내실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방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호되게 혼나 본 사람은 그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야무야 잘못을 덮어둔 사람은 그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또 저지릅니다. 성령 하나님의 충만은 우리를 가르치고 때로는 질타하시며 때로는 위로해주시고 때로는 심히 번뇌케 하십니다. 그렇게 성령님께 호되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주의 뜻을 이해하고 있어야! 어디로 향해 살 것인지, 지금 나의 판단과 결정, 이성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없을 때! 인간은 욕망을 향해 술취한 사람처럼 이리저리 비틀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돈에 쫓기며, 인정을 갈구하며, 성공에 목말라하며 말이죠.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한 자를 보십시오. 19절부터입니다. 

19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20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21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누가 시키지 않으도 서로 복종하며 섬기며 낮아집니다. 예수가 나에게 해주신 그 사랑을 따르고 믿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은 자로써 마땅히 다른 이를 사랑하는 예수때문이라도 그 사람을 향해 낮아집니다. 그렇게 감사와 찬송이 있고 서로간에 화답과 기도제목이 넘쳐나는 교회를 이루게 되는 것이죠. 서로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이 시대에, 내 안에 계신 주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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