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편지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권면 중 하나가 바로 부부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현대에서 부부관계가 많이 깨지기도 했고 또 결혼을 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이 본문이 우리에게 와닿기도 했지만, 고대에는 정 반대로 이 본문이 교회들에게 중요했습니다. 고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최하층에 있었고, 부를 가진 자들은 아내를 많이 두기도 했기에 여성의 인권이 바닥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회의 최약층으로 고아와 함께 과부가 언급되지요. 그런 점에서 바울의 메시지는 세상에 빛으로 살아내야 하는 교회에게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오늘과 내일 본문이 모두 부부관계에 관한 것이기에 통으로 이틀동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론부인 31-32절을 보시죠.
31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32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바울은 이 부부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와 교회, 즉 구속사적 맥락에서의 이해를 도모하고 있씁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부관계는 표징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첫번째 제도로 만드신 것이 결혼입니다. 인간은 오로지 이 결혼으로부터만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관계와 제도를 통해서 무엇을 표징, 즉 나타내고자 하셨을까요? 32절에 보니 바울은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네, 하나님은 새생명이 잉태되는 결혼을 통해서, 구원받은 영혼이 태어나는 예수와 교회의 관계를 이 세상에 나타내고자 하셨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서로 존중하는 관계는 세상일반에서도 윤리적으로 지켜집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얼마만큼이 정상적 부부인지는 선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결혼을 안하거나, 결혼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거나, 동성끼리 결혼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기준과 윤리에서는 당연한 결론입니다. 교회가 바라보는 결혼은 예수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그렇기에 33절과 같은 명령이 가능합니다.
33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내사랑은 남편 예수가 아내 교회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했던 그정도의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랑을 받은 교회가 예수를 머리로 두고 존경하듯이, 아내는 남편을 존경합니다. 네, 여러분의 부부관계는 하나님이 예수와 교회를 설명하기 위해서 세상의 표징으로 두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부관계는 예수와 교회의 관계를 믿고 또 따르고 본을 받아야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결코 우리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32절에서 이것이 "이 비밀이 크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세상은 도저히 자신들의 윤리과 잣대,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또 따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살기 힘들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본능은 당연한 것입니다. 차라리 나와 비슷하거나 생각이 맞을 것 같고 또 관계유지가 잘 될 것같은 이와 동거를 하거나 동성과 함께 하거나 동물이나 물건과 결혼을 하려고 하는 이 세태는 비밀을 알 수 없는, 예수와 교회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네, 우리가 빛이 되어서 그들에게 빛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을 정죄하고 단죄하는 것은 그 이후에 할 일입니다. 신자의 이혼가정도 마찬가지이겠죠.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 이전에 우리가 빛된 모습을 먼저 보였는지, 예수를 사랑하고 머리로 섬기며 예수의 지체로써 나의 풍요한 신앙으로 결혼을 빛내고, 예수와 교회의 관계를 빛내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 복음의 빛을, 구속의 빛을 더 드러낼 수 있는, 특히 부부관계와 가정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 예수와 교회의 놀라운 풍성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24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26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27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28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29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30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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