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하는 것이고 같이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를 높이면 자연스레 내가 낮아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것이 참 사랑이라고 부르시고, 그 증거로 성자 하나님을 이 땅에 내려보내셔서 사람을 높이게끔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이런 영적원리는 사람 대 사람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회가 세워져 나갈 때에는 누군가의 섬김으로 다른 이를 높이며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것입니다. 15절에 보니 바울이 기도합니다.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네, 에베소교회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바울입니다. 감옥에서 대접을 요구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17절 하반절을 보시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네, 사랑 가운데서.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드리는 기도는 다른 이를 세우고 강건하게 하며 흔들리지 않도록 바랍니다. 오늘 바울의 기도를 배워 이나라 이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먼저 바울은 기도의 대상을 이렇게 부릅니다.
14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15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이름을 주다. 네, 이름을 짓는 것은 오로지 "그 존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존재"가 가진 권한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이름을 지어주듯이, 하나님은 모든 족속, 하나님의 가족들에게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미 죽어 저 천국에서 아버지 품에 안긴 성도나 아직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성도나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이 주축이 된 에베소교회에게 이런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기도를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기도내용은 여태까지 봐온 편지의 흐름처럼 현실성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합니다. 16-19절이 한 문장입니다. 함께 보시죠.
16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은 현실에서 적용될 기도제목을 어떻게 표현했습니까? 첫째 속사람을 강건하게, 둘째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셋째 사랑을 알고 깨닫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강건해지고, 굳게 세워지고, 깨달아서 얻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19절 하반절에 "충만하게" 네, 우리가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충만이 무엇입니까? 한껏 차서 가득하다! 가득차니 차고 넘쳐서 주변으로 흘러넘치는 정도를 말합니다. 네! 바울은 성도의 인생이 그렇게 될 것임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바울의 인생을 보십시오. 그의 환경과 상황, 조건은 너무나도 열악합니다. 고대의 감옥에 인권이 있겠습니까? 당장 죽을지 모르는 것이 그의 인생이고 더 나아가 먹고 입고 자는 것이 열악한게 그의 현실이요 당장 오늘의 상황인데 그의 충만한 마음은 이런 편지와 기도로 가득차게 합니다. 고통과 고난을 너머서게 합니다. 16절에 보니 하나님이 본래 풍성하신 분이시니 우리도 충만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는 귀결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16절과 같이 성령이 우리 마음에서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17절과 같이 우리 속사람이 믿음이 생기게 되고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 그의 사랑, 그의 헌신이 우리 영혼의 중심에 서니 그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여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사랑으로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이 기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하나님이 듣고 이뤄주실 것이라고, 담대하게 나아오는 자녀의 기도를 들어주실 분이라는 고백으로 기도를 마무리집니다. 20-21절입니다.
20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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