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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에베소서_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엡 3:1-7

by 우루사야 2025. 1. 7.

사랑은 자신 이외에 다른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동족 유대인의 구원만 중요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사랑을 깨닫고서 동족의 구원에 그치지 않고 다른 이민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민족들, 이방인들, 유대인이 멸시했던 이방인들. 그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받는 사랑은 이렇게 더 넓은 곳을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받은 사랑을 더 넓은 곳으로 전달하다가 "갇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1절을 보시죠. "예수의 일로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 바울은 자신이 지금 처한 현실이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2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3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4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에게서 그 사랑은 자신의 존재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자신 속에서 넘쳐나기 때문에 3절과 같이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그 사랑은 이방인을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래서 어떤 경륜을 펼치셨고, 또 그 계획을 얼마나 비밀스럽게 진행하셨는지를 바울은 전합니다.  이방인을 사랑하기 위해 예수가 희생을 감당했다는 신비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좋을 때 연애는 불같은 사랑이기에 잠깐 불타고 없어져버리죠. 진짜 사랑은 그 이후에 찾아오지요. 고난과 역경 속에서 동반자를 위해 지금 내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생겨날 때 우리는 사랑의 진면목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인류에게 찾아온 멸망의 위기를 감당하고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는 경륜을 신비롭게 진행하셨던 겁니다. 그 신비를 바울은 넘쳐나는 사랑으로 썼던 것이죠. 5절부터 현대인의성경으로 읽어드려봅니다. 

5지금은 그 계획이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알려졌으나 전에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6비밀에 속하는 그 계획이란 이방인들도 기쁜 소식으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유대인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그들과 한 지체가 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는 것입니다.(현대인의성경)

그 전에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예수 이후로 와서 밝혀진 비밀, 그 어마어마한 사실.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을 위해서 무언가 바쳐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세력과 계층으로 편입이 되기 위해 줄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 약속이 완성되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신비를 드러내기 위해 바울은 선택받았고 또 그것을 전하지만, 빛은 핍박받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은 그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거절하려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총체적인 복음의 진행방향과 그간의 흐름과 서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그에 따라 핍박받고 있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렇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죠. 

7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랑은 종이 되게 하고 노예가 되게 합니다. 제자가 되게 하고 따르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주는 존재가 악할 때는 중독자가 되고 인생이 피폐해집니다. 그러나 선한 존재일 때 풍요와 풍성, 평안, 화평, 의로움이 가득해집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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