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예수의 사랑이 얼마나 실재적이고 미래적이며 또 과거와 미래, 현재를 잇는 연속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안에서 우리가 누리게 될 미래의 영적유익들, 부활과 보좌우편에서 누릴 기업됨 등. 에베소교인들이 이 땅에서 받는 갈등과 어려움을 무엇으로 극복해야 할지에 대해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1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런 점에서 예수 안에서, 즉 예수라는 체계와 시스템 속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둠으로써 예수가 누리는 놀라운 축복들을 우리가 같이 누리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지요. 예수로 우리는 죄를 극복하고 또 죄의 열매인 죽음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절에서 허물과 죄의 진영에 우리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가 그 죄의 진영으로 직접 오셨고, 우리의 대표자가 되어주셔서 그 진영에서 부활의 진영으로 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겁니다. 그 예수를 머리요 대표자로 삼는 자는 모두 부활진영으로 건너 올 수 있으며 어제 우리가 살핀 영적유익 모두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죄의 진영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해서 좀 더 세세하게 말합니다.
2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3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여기서 바울은 우리의 본모습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말합니다. 순차적으로 살펴보죠. 가장 먼저 우리가 살던 곳은 공중 권세 잡은 자, 즉 영적세계를 쥐고 있었던 악한 사탄의 세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3절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 국적이 하나님과 반대되어 하나님이 적대시하고 진노하시는 적국의 시민이라고 바울은 설명해줍니다. 이 적국의 특징은 "육체의 욕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또 그렇게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질서는 오로지 "자기자신의 마음과 생각"입니다. 그것을 올바로 잡으려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을 뜻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풍조와 시대상을 그려내려고 하는 것이 "사탄", 즉 하나님께 첫번째로 불순종하고 배반한 사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공중권세 잡은 자의 시민으로 태어난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생각의 욕망을 더 먼저 생각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진영과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으시고 먼저 움직이셨습니다. 사랑으로 들어오라고, 큰 사랑으로 말이죠. 4절부터입니다.
4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6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그런데 이곳에 예수가 침투해 오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을 대표자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는 사탄을 무너뜨리셨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필두로 따르라고 그것은 육체의 따름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믿음의 순종"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영적진영을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전향자로 취급하지 않으셨습니다. 탕자도 아들이며, 오히려 돌아온 아들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예수 이후로 모든 세대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7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에베소 교인들이 첫사랑을 잃어버릴 만큼 혼탁하고 혼미한 시대를 살아갈 때 바울이 이 사랑의 가르침을 주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지금 정신을 차리고 주목해야 하는 것은 "복음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고, 또 어떻게 지금 우리에게 역사하시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실 것인지에 대한 복음의 방향을 믿고 따르는 것이겠습니다.
'강해설교 > 에베소서_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엡 3:1-7 (0) | 2025.01.07 |
---|---|
엡 2:14-18 / 19-22 (0) | 2025.01.06 |
엡 2:8-13 (0) | 2025.01.03 |
엡 1:15-23 (0) | 2025.01.02 |
엡 1:1-14 (0) | 2024.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