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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40:34-38

by 우루사야 2024. 12. 30.

출애굽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 끝맺음이 어떻게 구성될까요? 34-35절을 보시죠. 

34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35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의 구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한 안개수준의 구름이 아니었습니다.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니 모세는 섣부르게 성막 안으로 들어갈 엄두조차 못내었습니다. 사실 모세는 그간 홀로 회막 안팎을 드나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유일했지요. 그런 모세조차도 성막에서 느껴지는 경외감은 사뭇 달랐습니다. 낯설음과 같은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확실히 느껴지면서 감사하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출애굽기를 살펴보면서 여러종류의 완성을 살펴보았습니다. 한 개인으로써 모세는 타의적으로 버려진 아기신세, 혈통으로써 이방인으로 자랄 수 밖에 없는 한 개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점차적으로 성장하면서 애굽의 왕자로 자랐고, 후에는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았으며, 마지막에는 이스라엘의 구원의 인도자요 중개자로써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세라는 한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의 완성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한 국가의 완성도 여기서 이뤄졌습니다. 야곱의 가족 70명이 애굽에 정착하여 400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애굽인이 되었다시피 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아무런 정체성도, 힘도, 능력도 없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부르러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셨고, 그렇게 이스라엘은 애굽을 나와 시내산에서 헌법을 받고 또 성막까지 짓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장자나라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는 이것말고도 성막과 제사장직의 완성도 살펴볼 수 있지요. 이렇게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또 이뤄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과정과정에 사건사고도 있고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착한 일을 시작하시고 또 이뤄내시는 분이셨음을 우리는 확인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제 더 완성된 이스라엘을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장자나라로써 역할을 수행하러 말이죠. 다른 나라들을 심판하고 다스리고 또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러 나아가게 됩니다. 36절부터입니다. 

36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37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38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이스라엘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전에 애굽에서 고아와 같이 애굽의 압제 아래에 있던 위치가 아닙니다. 또 모세라는 사람의 지팡이를 따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직접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또 지성소 안으로 대제사장 아론이 가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그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38절과 같이 "온 족속이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믿음의 현장이요 또 관계의 현장"임을 확인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노년에 제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하나님 곁 안식이라는 완성을 향해 나아갈 때 바울은 "지켰다"라고 말합니다. 네, 하나님은 완성된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그것을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며 그것이 발현되는 것을 바라보기 위해 복음을 가지고 곳곳에 달려나갑니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완성된 하나님의 복음으로 오늘도 우리가 곳곳에 나아가 하나님의 안식이 발현되는 놀라운 기적을 확인하고 또 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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