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모든 기물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본문에서는 이 기물들이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단계라고 볼 수 있겠죠. 여기서도 우리가 계속 살펴본 "16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라는 표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물들이 제자리를 찾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은 관유를 모든 기물들에 바르고 또 제사장들에게도 기름을 붓게 하시는 절차를 명령하시고 또 이에 따르는 이스라엘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1-2절입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거룩한 텐트 성막, 하나님을 만나는 곳 회막. 모두 같은 것을 다른 표현으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이것들을 첫째달의 첫째날에 세우십니다. 내일 본문이지만 17절에서 살펴보면 이 날이 둘째해라는 것을, 그러니까 출애굽한지 1년이 꼬박 지난 것이죠. 1년 동안 이스라엘은 성막을 만드는 과정의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물론 이 사이사이에 레위기라는 이스라엘의 헌법역할을 하게 될 법적체계를 받기도 하고, 또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지나가기 위한 "대열정렬과 신호체계"도 정비하게 됩니다. 네, 이스라엘은 이제 떠돌이 민족이 아니라 엄연한 한 국가가 된 것이죠. 이처럼 그릇이 준비되면 그 안에 무언가를 담을 때 그 그릇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3또 증거궤를 들여놓고 또 휘장으로 그 궤를 가리고4또 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물품을 진설하고 등잔대를 들여놓아 불을 켜고5또 금 향단을증거궤 앞에 두고 성막문에 휘장을 달고6또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 문 앞에 놓고7또 물두멍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8또뜰 주위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달고
3절부터 8절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각 성물을 각 제자리에 두게 하시고 또 그 활용에 맞게 사용하기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휘장을 치고 상자와 대 등을 놓고 진열할 것들을 하며 담아놓을 것들을 담아놓게끔 말이죠. 이로써 성막은 이제 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단순한 물질이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영적다리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 다른 한 가지 순서가 남았음을 말씀하십니다. 9절부터입니다.
9또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10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안을 거룩하게 하라 그 제단이 지극히 거룩하리라11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기름을 바름으로써 기구들이 거룩하게끔 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거룩의 의미는 "구별된, 따로 떼어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선별함으로써 독특하게 구분해놓았음을 말하죠. 네, 하나님은 성막의 기물 모든 것들에 기름을 바름으로써 "하나님의 것"이라는 표시를 해놓으라고 말씀하신 것이지, 기름에 무언가 효용이 있기 때문이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기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12절부터입니다.
12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13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14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15그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음 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이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기름, 기름이라는 것은 성경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어집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이나 왕이 세워질 때 기름이 사용되어지죠.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별명을 주목하게 됩니다. 메시야와 그리스도입니다. 메시야는 이스라엘 히브리어가 속하는 아람어군에서 쓰이는 단어고,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입니다. 이 두 단어 모두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네, 대표자라는 뜻이죠.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로써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에 기름부음받은 자라고 불리울만한 분이시죠. 그런 점에서 예수는 우리의 대표자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셨으며, 인간의 몸으로 사탄을 물리치셨고, 상처입은 육신 그대로 부활하시어 그 몸으로 승천하셔서 우리가 따라가게끔 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기름부음 받은 성물들을 기름부음받은 제사장들이 다룸으로써 이스라엘은 죄를 하나님께로 전가시킬 수 있었고, 또 하나님의 의로움과 영광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장자나라로써 역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유익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아니 더 풍성하고 직접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어 우리를 거룩케 하시고 성령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깊은 것을 깨닫게 하시며 성령이 우리가 해야 할 말과 선택해야 할 것들을 위한 지혜를 주십니다. 오늘도 삼위 하나님의 놀라운 동행 가운데 함께 하시는 거룩한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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