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땅 가운데서 이뤄졌습니다. 천지가 창조되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으셨듯이, 지금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도록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이 인간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담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의 처음 계획이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 개인이 아니라 이제 하나의 민족 가운데서 이뤄지고 있으니 하나님의 승리요, 인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배반한 인류, 어둠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그 인류에게 빛을 주셨고, 인류는 다행이 그 빛을 잘 이어받았던 것입니다.
17그가 또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성막 가운데서도 빛을 주셨습니다. 동물가죽덮개가 3겹으로 덮였으니 어두컴컴한 공간입니다. 그곳에 하나님께서는 불을 킬 수 있는 등잔대를 만들게 하십니다. 그것은 속죄소를 만들 때와 같이 "한 덩이"를 쳐서 만들게 하셨습니다. 네, 빛은 오로지 신적인 권능입니다. 하늘에서 빛이 임한 것입니다. 네, 인류는 결코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없으나 예수가 신성을 가지고 오심으로써 인류가 그 신성을 바라보고, 가까이가고, 닮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9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10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요1)
요한은 예수를 세상에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으로 설명합니다. 네, 지금 성막 안에 있는 등잔대는 단순히 조명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이 말한 빛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게 하듯, 성막의 빛은 성막의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만약 이 빛이 없다면 제사장이 성막 안에 들어온다고해도 여기가 무엇인지, 자신이 얼마나 거룩한 곳에 왔는지, 자신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네, 이 빛때문에 성막에 있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이 드러났던 것이죠. 예수가 인간이시지만, 예수 이기 전에 성자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로지 신성만 가지고 계셨던 분이셨고, 그 신성을 가지고 신의 위치를 버리고 이 땅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왜 오셨습니까?
18가지 여섯이 그 곁에서 나왔으니 곧 등잔대의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왔고 등잔대의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왔으며19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이 그러하며20등잔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그런데 이 등잔대의 형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살구와 7이라는 숫자입니다. 등잔대 하나가 우뚝 서있고 양옆으로 3가지씩 나와 7개의 초를 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초를 켜거나 등잔대는 살구꽃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7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영원과 안식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살구는 원어적으로 샤케드, 깨어있으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인간은 잠들 수 밖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깨어있게끔, 경고하게끔, 주의를 주게끔 순금 한달란트라는 30여KG의 어마어마한 금을 쳐서 사람키만큼의 촛대를 만들어 성막을 비추게 하셨죠. 네, 하늘의 빛을 주셔서 깨어있도록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입니다. 자 다음으로 분향단이 등장합니다. 25절부터입니다.
25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한 규빗이요 너비도 한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두 규빗이며 그 뿔들이 제단과 연결되었으며 29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분향단은 등잔대와 다르게 나무와 금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예수를 의미하죠. 예수는 우리 기도의 대표자가 되어주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예수 이름으로 보증"이 되어주셔서 하나님 앞에 도달하게끔 하십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성막에서 이뤄지는 시각과 후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와 제사장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성소는 커텐 하나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이 허락되지 않은 지성소에 발만 들여도 그는 죽는 살얼음판과 같은 긴장감이 돌죠. 그럼에도 등잔대의 빛과 분향단의 향은 지성소와 성소를 오갑니다. 시각적으로 촉각적으로 물리적으로는 나뉘어져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지성소와 성소를 오가시며 우리의 중보자가 되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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