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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36:2-7

by 우루사야 2024. 12. 13.

드디어 감격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36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37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출40)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셔서 이스라엘의 머리가 되어주십니다. 그간 모세가 하나님을 대리해서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로 인도해왔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땅 가운데 임하셔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예수를 나타내주는 가장 강력한 표징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가장 중요한 한 사실은, 성육신. 하나님이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인류의 대표자가 되어주시어 안식으로 나아가도록 앞장 서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막은 이 서사의 가장 강력하고도 중심이 되어주는 지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막은 그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만드셨고", 그 만드는 과정은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날 수 있게"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머리이자 대표자가 되어주셨음을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라는 존재는 하나님이 홀로 일하시지 않으시고 우리를 동역자로 초대해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타락은 전우주의 타락이요 실망이요 실패였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더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이제 성막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기나긴 성막만들기 프로젝트가 36장 한장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만 살펴보죠. 1절에 보니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그들이 "일을 할 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외에 여러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1절 하반절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즉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설계대로 그들은 하게 될 것입니다. 

1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주문제작을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나 컨셉대로 구현해주는 기술자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나와 기술제작자와 머리가 하나로 연결되지 않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러나 하나님은 "성령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이들은 구현해내게 되는 것이죠. 2절입니다. 
2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2절에서 보면 일하려고 하는 자들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있습니다. 첫번째 그들은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좀 더 원어로 살펴보면 "
기술을 가진, 습득하고 있는 기술자"였습니다. 두번째 그런데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또 다른 지혜를 얻었습니다. 세번째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함이 있는 지원자였습니다. 즉 자기 자신이 본래부터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자가 하나님께 자원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더 놀라운 것"을 주심으로써 마침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로 만들어주십니다. 이것은 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것에 있어서 길라잡이가 되어줍니다. 

교회는 어떤 자들이 일꾼으로 세워집니까? 자격을 갖춘 자들이 그 자리에 가는 것이 맞습니까 아니면 자격이 없더라도 그 자리에 앉으면 그 자격을 갖춰가게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흑백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요. 자신의 것을 내어드리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큰 것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끔 동역을 이뤄나가시는 것이죠.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을 기계로 삼아 쓰신 것도 아니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몇 사람이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저작자들에게 감동감화하시어 그들의 문화적 배경, 사회적 배경, 언어적 배경을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뜻이 담긴 성경을 쓰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성경에서 다수의 책을 쓴 바울조차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이성, 의지, 영혼의 중심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감화하시어 사시고 결정하시고 선택하시고 수행케 하셨으며 자신은 그에 따라 순종했음을, 그리고 그 순종은 "사랑"에 동의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동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가 바울 자신을 위해서 먼저 죽어주셨던 사랑을 알기에 자신도 예수에게 그렇게 자기자신의 중심을 내어드릴 수 있었음을 밝혔던 것이죠. 네, 교회의 일꾼은 그렇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성막재료를 가지고 온 이스라엘 백성과 성막을 만들기 위해 자원한 기술자들이 하나님께 감화되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구현할 사람들, 하나님의 나라의 재료들로 산제물로 순종하며 나아오게 됩니다. 불순종했던 과거는 이미 다 지나갔습니다. 3절부터입니다. 

3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4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5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6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7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이렇게 하나님의 일은 물흐르듯이, 그 어느것 거치는 것 하나 없이 이뤄집니다. 이스라엘은 장자나라로써 이렇게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게 됩니다. 이런 기억은 이제 앞으로 가나안 땅에 심판자로 나아가야 할 장자나라로써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대리하여 수행해야 할지에 대해, 어떤 태도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되어주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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