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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35:20-29 / 출 35:30-36:1

by 우루사야 2024. 12. 13.

나라에 헌법이 있다면, 조직에는 회칙이 있고, 아파트자치위원회에는 정관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원칙을 세움으로써 세부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죠.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안식과 창조경륜이라는 대원칙 속에서 우리가 안식을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방식대로 나아가게끔 하셨습니다. 그 대원칙이 수행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바로 "마음"입니다. 속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내면 또는 의지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죠. 여튼 마음에서 하나님의 안식을 우리는 요하게 되고,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 창조경륜을 이 마음에서 믿어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에서 역사하시고 또 성령 하나님도 우리 마음에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거주할 성막을 짓고자 하십니다. 그 의지가 어디서 발동되는지 한번 보시죠. 21절부터입니다. 

21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마음이 감동되다. 마음에서 스스로 의지가 일어나고 생각이 나며 동기가 샘솟아서 하나님께 예물을 바치게 됩니다. 22절에도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25절에서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이, 26절에 마음에 감동을 받은 슬기로운 여인들이, 29절에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 누구나라고 말합니다. 4번이상 표현하면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이스라엘은 스스로 하나님께 드렸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이 스스로 이런 귀한 물건들을 드렸던 금송아지 사건을 되돌아봅니다. 32장 1절에 보면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더디기때문에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를 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는 불안과 초조, 욕망에 근거한 요청이지 결코 소망과 믿음, 신뢰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콩심은데 콩이 나고 팥심은데 팥이 나듯, 여호와라는 이름을 걸었다 하더라도 불신앙에 근거하다보니 결국 금송아지를 만들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마음에 자원하여 기꺼이 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과 말씀을 가지고 온 모세를 바라보며 또 자신들의 죄악과 잘못을 그대로 직면한 결과였습니다. 후에 살펴보겠지만 이렇게 마음이 열려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관계가 회복된 이스라엘이 예물을 드린 결과는 "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출36:5)

여러분, 잠언은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분명히 말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방법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마음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도 하시고, 느끼게도 하시고, 들리게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것이 하나님의 주된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가장 기억하기 좋게, 또 유익하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마련하신 길은 "마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실 때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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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렇게 모인 헌물들을 이제 모세가 지정했던 두 사람이 다루게 될 것입니다. 30절부터입니다. 

30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31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34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35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우리는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이전 31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 때도 이 두 사람을 소개할 때 가장 중요했던 지점은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에 역사하시어 성막을 만들만한 지혜, 총명, 지식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우리 속사람에서 다뤄지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죠. 하나님의 성막은 "우리의 마음"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본문 31절을 보면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여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셨다"라고 말합니다. 35절에서도 "지혜로운 마음을 충만하게 하여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셨다"라고 동일하게 말하죠. 네, 속사람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복음을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과 비밀을 깨닫게 오늘도 우리에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마음을 지킬 줄 아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통해서 이뤄지고 만들어질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 직장, 일상이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22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23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24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25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26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27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28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29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32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33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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