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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30:11-16

by 우루사야 2024. 11. 26.

오늘은 성막기구나 시설에 관한 것은 아닙니다만, 성막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속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속전, 죄를 면하기 위해 내는 돈입니다. 율법에서도 배상때문이나 종으로 팔린 하나님과 인류 사이에서의 법적인 합의금의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시는 겁니다. 원수사이에서 용서하되 형사적이고 공식적인 해결지점으로 속전을 요구하시는 것이죠. 돈의 액수는 하나님께 중요치 않습니다. 공식적인 해결절차를 가졌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먼저 16절을 보시죠. 

16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온 자 중에 준비되지 않은 자, 즉 하나님과 합의에 이르지 않은 자, 거룩이 준비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의 의로움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죄를 해결해야만합니다. 그런 점에서 속전을 성전에 낸다는 것은 하나님과 합의에 이르게 되었고,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증명"인 것입니다. 네, 돈을 주고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를 받은 증거물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 같이 살아갈 준비를 하시는 것이죠. 11-12절입니다. 

1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12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계수"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집이 몇평인지 셀때에 어디까지 세십니까? 네, 딱 내가 가진 만큼만 세지요. 절대 이웃의 영역까지 가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에서 계수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수를 세시는 것이죠.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명이 아닌 죄의 생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죄의 생명은 무엇입니까? 죄는 스스로를 갉아먹어 살아갑니다. 그리고 죄는 결국 종말을 맞이하죠. 네, 죽음입니다. 죄의 삯, 죄의 값은 죽음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사셨습니다. 예수의 피값으로 사셨습니다. 그 증거로 속전을 이스라엘은 내는 것이죠. 생명의 반대인 죽음을 의미하는 질병이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를 내는 것일까요? 13절부터입니다. 

13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14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스무 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15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성소를 위해서 낼 세겔.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반세겔, 그것은 10게라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상은 20살 이상의 성인으로 남성, 그러니까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대표자가 될 사람들을 말합니다. 네, 남성 10명은 10개의 가정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죠. 하나님은 그 남성들의 속전을 받으심으로써, 그들을 통해 이뤄질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가정공동체까지 품으시는 것입니다. 그것에는 남녀노소가 다 포함되는 것이며, 그 자격에는 세상의 기준, 그러니까 부의 기준은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준만 있을 뿐입니다. 처음에 살펴봤던 16절을 다시 볼까요?

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

여러분. 예수님께서 사적으로 십자가에 오르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니죠. 유대인의 최고헌법재판기관인 산헤드린 공의회, 그리고 그 당시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세계최고의 문화를 자랑하던 로마총독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두곳에서 모두 함께 사형을 선고 받으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서 하나님께서 죽음의 심판을 내리사 하늘이 어두워졌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번의 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모두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죄로부터 정죄받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죄의 문제는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예수가 우리의 속전이 되어주셨음을 기억하며, 나의 구원이요 생명되시는 예수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풍성하게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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