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에 대한 설계내용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분향할 제단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 너는 분향할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금테를 두릅니다. 성경에서 제단을 말할 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놋으로 마무리한 성막 밖에 있는 번제단이 있고, 금으로 마무리한 성막 안에 있는 분향단이 있습니다. 전자는 죄를 사하는 곳이라면, 후자는 의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곳입니다.
7절을 보면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서 향기로운 향을 사"릅니다. 매일 관리해야 하는 것이 향을 피우는 일인 것이죠. 아침마다 또 저녁 때에 돌보니 하루에 2번 관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이 분향단을 위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성막기구들 중에 가장 많은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놓는 장소는 어디입니까? 5-6절을 살펴보시죠.
5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6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네,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짓는 휘장 앞에 이 분향단을 놓습니다. 대제사장이 성막 안으로 들어와 촛대와 떡상을 지나서 휘장 앞에 섰을 때 분향단 앞에서 이 향기를 맡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직전입니다. 영적 존재와 육신이 만나기 직전입니다. 가장 거룩한 분과 그 분을 배신하여 가장 불결한 자가 만나게 되기 직전입니다. 분향단, 그곳에서 그는 어떤 자세와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될까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성경 다른 부분에서 이 향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내 기도를 주님께 드리는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손을 위로 들고서 드리는 기도는 저녁 제물로 받아 주십시오.(시141:2)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5:8)
네, 하나님 앞에 향을 피운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 즉 하나님께 나아와 말하고, 하나님을 뵙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가지 또 의미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하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설계도를 설명하실 때 순서가 어떠했습니까? 가장 처음인 언약궤로 시작해 지성소를 나와 번제단을 거쳐 성막 가장 끝인 문으로 나갔죠. 그러다가 제사장 의복을 설명하면서 분향단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분향단은 사실 장소적으로 보면 초반부에 설명되었어야만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순서를 정하셨어요. 지성소에서 나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나아가십니다. 나가셔서 제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하십니다. 그리고 그 인간은 은혜라는 의복을 입고 성소 안으로 들어와 지성소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런 인간의 기도가 하나님께 도달할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납니까?
3또 다른 천사가 와서, 금향로를 들고 제단에 섰습니다. 그는 모든 성도의 기도에 향을 더해서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았습니다.4그래서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5그 뒤에 그 천사가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 채워서 땅에 던지니,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계8)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된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헛되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7절부터 보시죠. "7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8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9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10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하나님 앞에서 아침과 저녁에 향이 멈추지 않도록 관리했습니다.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레16:12) 레위기에서는 분향할 불을 제단에서 가져오게끔 했습니다. 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근거해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예수의 대속, 죽으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기도를 하니님께 드리며 이 땅에서 다스리는 자로 하나님의 장자나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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