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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29:1-18

by 우루사야 2024. 11. 21.

지금까지 예수님을 표징할 제사장에 대한 예복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신비로운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홀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아니 하나님은 홀로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굳이 우리의 손을 거치게 만드십니다. 마치 아버지가 무언가를 경험시키고자 자녀의 손을 거치게 하시듯이 말이죠. 물론 아버지가 혼자 하는 것이 빠르고 간단합니다. 자녀의 손을 거치면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이 일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아들이 아들의 아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이 일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 제사장을 굳이 세우십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오도록 말이죠.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을 택하는 일에 대해서 알려주십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1절 상반절입니다. 

1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여기서 네가는 모세입니다. 나는 성부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권한을 다른 이에게 위임케 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서는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을 모세가 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는 위임받을 이들을 위한 제사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제사음식. 두번째, 위임받을 이들의 정결함을 위한 목욕. 세번째, 먼저 알려주신 제사장 의복을 입는 것. 네번째, 기름을 그의 머리에 붓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9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 한국전통의 제사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 제삿상의 목적은 배고픈 신들을 배부르게 하기 위한 정성을 나타내어 그 신들을 만족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제사는 정 반대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증거요 그 증거를 인간이 수행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알고 되새기며 믿음으로 성장케 하기 위함입니다. 전자가 아래에서 위로 바치는 것이라면, 후자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내는 은혜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 거룩은 거룩한 자가 주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무언가 수행함으로써 거룩해진다는 것, 또는 한계가 있는 자가 주는 거룩으로 거룩해진다는 것은 모두 한계가 있거나 모순에 다다르게 됩니다. 다섯번째로, 모세는 제사장들을 위해서 10절과 같이 행해야 합니다.

10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머리에 안수할지며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속죄제를 드림으로써 제사장이 깨끗해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하심을 계획하셨고, 하나님이 그런 영적질서를 마련하셨다는 것을 이스라엘에게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예식입니까? 14절부터 보시죠. 

14그 수소의 고기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15너는 또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16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17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18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죄를 전가받은, 즉 옮겨받은 송아지가 불태워지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물을 쏟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엘리 엘리 사박다니" 아버지여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불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한 속죄제였습니다. 네, 제사장들은 이것들을 행하며 거룩한 옷을 입었다고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마련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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