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본문에서 우리는 제사장의복 중 가장 중요하다는 에봇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마치 브로치 역할을 하는 흉패라는 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멋진 정장에 왼쪽 가슴팍에 브로치를 달면 품격과 품위가 느껴지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나아오는 인간, 배신자이면서도 배반자인 인간과 회복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옷입고 오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브로치는 하나님 앞에 서는 자의 품격과 품위를 나타냄으로써, 하나님과 만나는 자리의 품격에 대해 말해줍니다. 우선 이 흉패는 가로 3줄, 세로 4줄 총 12개의 보석이 박혀있습니다. 17절부터입니다.
17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흉패에는 갖가지 보석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보석들 테두리는 금으로 쌓여있게 했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는지 21절에 설명됩니다. "21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대제사장은 12지파의 이름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네,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12지파, 그러니까 이스라엘 모두를 데리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모두와 회복의 길을 시작하셨고 그 길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를 깨닫게 해줄 성령님을 우리 심령에 보내셨죠. 그래서 우리는 예수가 없는데도, 예수를 믿고, 예수를 사랑하며, 예수를 따르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혈통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보내셨다"는 믿음을 가진 모두는 예수를 따라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흉패에 이 보석들과 이름들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22절부터는 이 흉패가 제사장의복인 에봇에 어떻게 붙어있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22절에 "순금으로 땋은 사슬", 23절에 "금고리를 달고"와 같이 금사슬과 금고리를 가지고 에봇조끼에 붙어있게끔 하십니다. 마치 브로치처럼 말이죠. 이런 장식은 제사장의복을 더욱 품위와 품격이 있게 합니다. 네, 예수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하나님께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장식, 즉 구원받을 성도들을 끌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28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라
27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28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29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
하나님께서는 가장 영예로운 길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 길을 더 직접적으로 인도하기 위해 예수를,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의 이름이 예수의 가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이름을 들고 예수는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때때로 우리는 예수가 없는 채로 나 홀로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29-30절을 보시죠.
29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30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가장 확고히 행해야 할, 기념으로 삼을 흉패를 지정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확고할 수 없음을 아시기에 우림과 둠빔이라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그때그때 알 수 있도록 하십니다. 네, 우리는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믿음의 바탕 속에서 순간순간을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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