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장자나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예해방, 사형법, 손해배상에 이어서 오늘 본문에서는 여러가지 법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일상 중 개인 또는 가정규모에서 일어날 만한 일에 대해서 말합니다. 먼저는 성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16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17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18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19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20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만약 딸이 있을 때 결혼을 어떻게 시켜야 하며 그 가운데 약혼이라는 순서를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떻게 처신 할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말합니다. 18절에서는 무당을 말하는데, 원어로 보면 무녀. 그러니까 여자무당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여자무당에게는 성적인 영역에서의 부정적인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죠. 하나님은 이를 살려두지 말 것을 분명히 말하십니다. 예외의 여지가 없는 것이죠. 때문에 가정이나 개인측면에서 절대 접해서는 안되는 영역임을 알려주십니다. 특히 20절에서 다른 신에게 제사, 즉 무녀를 통해 "성적인 행위를 통한 제사"가 행해지는 것에 대해 똑같이 "살아남지 못함"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19절에서 수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은 "올바로 썼을 때" 자유와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적욕구는 결혼이라는 질서와 약속 안에서만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특히 인간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시는 하나님을 닮은 것 중 하나가 성관계를 통해 자녀를 낳는 것 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을 인간은 지켜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본래 창조 목적 "생육과 번성"이라는 것이 이 통로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서만 이뤄집니다. 때문에 성의 잘못된 오용과 남용은 단호하게 대처되는 것이죠. 21절부터는 개인과 가정이 행해야 하는 바에 대해서 말합니다.
21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22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23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24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25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26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27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특히 2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것임을, 가난한 자를 해롭게 한 자에 대해 반드시 보응하실 것이라는 영적원리를 알려주십니다. 특히 27절에 보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즉 하나님이 이러하시니 이스라엘도 이러해야 한다는 영적원리를 분명하게 제시하십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성적인 것을 통해 우상에게 나아가지 말아야 하며, 두번째로 재물을 가운데 두고서 가난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인 이웃을 거두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죠.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과 반대편에 있는 것이 재물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은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8절부터는 권위자에 대해서 말합니다.
28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29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30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우리는 판결을 받으러 재판장에 가면 판사가 입장할 때 다같이 일어섭니다. 그 인격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헌법"이라는 약속에 대한 존중이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재판장을 모독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그 재판장이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가지고 있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로부터 권위를 위임받은 지도자도 마찬가지겠죠. 즉 권위자를 존중함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질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뜻합니다. 그래서 29-30절에서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들을 연기하거나 주저하지 말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31절에서 하나님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이 되어야 할 "한 개인의 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1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한 개인이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함으로써, 즉 가장 일상적인 행동을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_F > 출애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 23:20-33 (0) | 2024.11.05 |
---|---|
출 23:10-19 (0) | 2024.11.04 |
출 22:1-15 (4) | 2024.10.31 |
출 21:28-36 (0) | 2024.10.30 |
출 21:12-27 (0) | 2024.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