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장자나라, 이스라엘. 가나안 영토에서 200만명의 민족이 국가를 세워 주변 국들을 다스릴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복음은 무엇입니까? "안식"입니다. 이 세상은 죄로 말미암아 죽어가고 있고, 소모되고 있는 직선의 세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래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의 모습으로 다시 회복시키고자 하십니다. 더 나아가 완성시키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안식"이라는 뜻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넣어놓고자 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만나 "하나님의 법"이라는 뜻을 주시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손해배상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해주십니다. 28절부터 보시죠.
28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29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소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중심에는 사람의 생명과 안식이 있습니다. 그 당시 소는 지금 현대의 자동차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로 인사사고를 냈다면 이 법으로는 차가 멀쩡해도 반드시 폐차하고 또 폐차하여 얻은 수익금도 받아서는 안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이 자동차가 점검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운행하다 인사사고를 냈다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차 주인까지도 사형에 처해야만 했습니다. 굉장히 단호한 법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종이나 노예에 관한 법조항에 대해서 우리가 의구심을 가지며 너무 비인격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틀렸음을 알게 됩니다. 네, 고대사회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가장 중시 여기도록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30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부과하면 무릇그 명령한 것을 생명의 대가로 낼 것이요31아들을 받든지 딸을 받든지 이 법규대로 그 임자에게 행할 것이며32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33사람이 구덩이를 열어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하므로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34그 구덩이 주인이 잘 보상하여 짐승의 임자에게 돈을 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 것이니라35이 사람의 소가 저 사람의 소를 받아 죽이면 살아 있는 소를 팔아 그 값을 반으로 나누고 또한 죽은 것도 반으로 나누려니와36그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는 줄을 알고도 그 임자가 단속하지 아니하였으면 그는 소로 소를 갚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사형수의 생명도 고귀하게 생각하셨습니다. 합의를 하게 된다면 사형수도 목숨은 살릴 수있었습니다. 다만, 이 법률은 피해자가 가족구성원에게 발생했더라도 똑같이 적용했어야 했습니다. 다만 종에게 발생할 경우 그 당시 합의금으로 책정된 금액만큼을 종의 주인에게 지불했어야만 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비인격적이라고 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고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제 살펴본 26-27절을 잠시 보실까요?
26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27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이 구절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 바로 뒤에 등장합니다. 이 말씀들은 복수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종들의 눈이나 이를 쳐서 상하게 할 경우 아무 조건도 없이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인은 종을 소유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노동력만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종의 생명과 인격까지 소유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네, 하나님은 한 사람의 사람다운 안식과 자유를 향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32절에서 소가 종을 쳤을 경우 종을 사들일 때의 금액만큼을 지불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람을 죽여도 돈만 지불하면 된다는 뜻이 아니겠지요.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있으니 노예라할지라도 소에 받혀 죽지 않게끔 소주인은 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명존중을 위한 가이드 라인인 것입니다.
그 밖에도 33절부터는 파낸 구덩이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소끼리의 싸움으로 인한 손해 등이 나타납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구체적인 배상책임 사항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떤 방향으로 이스라엘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국가운영의 기조설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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