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장자나라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뜻을 맡기십니다. 이것은 일종의 계약처럼 보입니다. 약속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과 공식적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곧 힘이 생겼다는 의미와 동시에 책무에 대한 의무를 가져야 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막지는 않으셨지만, 굳이 12제자를 세워 그들에게 책무를 맡기시어 사역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하셨죠. 이렇게 하나님의 뜻은, 은혜는, 구원은 세상에 흘러나가게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았습니다. 18절부터 보시죠.
18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19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20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전히 하나님은 두려운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20절에 보니 모세는 그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 다음 구절에서 하나님이 임하신 이유는 "시험"하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 즉 테스트하여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테스트를 받으면서 실수하고 잘못을 범하더라도 그것을 알고 그다음에는 그 죄를 범치 않게끔 알려주는 "인자한 학습의 과정"을 갖기 위함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죄를 허용하고자 함은 압니다. 그 뒤에 보면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는 구절을 봅니다. 네, 종합해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점점 죄를 줄여가며 죄에 대해서 배워가며, 하나님과 점점 가까워지는 성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임하셨다고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두려워하면서도 가까이 하고픈만큼 사랑하는 것으로 말이죠.
여러분, 우리 하나님이 심령 가운데 계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가 될 그날까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같이 가게끔 인도하실 것입니다. 네,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마음 속에 계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분께서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의지, 의식, 지성, 이성, 논리, 사고방식 가운데 역사하실 때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 분의 뜻에 즐거이, 억지로가 아니라 즐겁게 순종할 수 있는 것이죠. 자 이런 방향으로 이제 의식이 치뤄지게 됩니다. 21절부터입니다.
21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2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23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24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25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26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정식적인 관계로써 또 다른 언약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신상을 만들지 말고, 제단에서 제사를 드릴 때, 복을 내려줄 것을 말이죠. 사실 하나님께 어떤 유익이 되는 것은 하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지켜냄으로써 하나님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마음을 표하듯이 말이죠.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은 돌로 쌓는 제단, 그리고 그 제단에 오를 때 경건함을 가지고 나아갈 것. 즉 하나님을 향햔 마음의 표시였던 것이죠. 하나님의 뜻에 대한, 또 하나님과 관계에 대한 진중한 태도. 하나님은 이 관계에만 집중하신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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