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3:20-33

하나님의 법을 수여받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세상을 향해 대표자이며, 장자이며, 심판자입니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빛과 소금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살아냄으로써, 세상으로부터 밝아짐을 또 부패하지 않을 길을 소개하는 존재가 됨을 말합니다. 즉 세상과는 다른 무언가, 소망이 있는 본을 보이게 되는 존재가 됨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말씀을 수여받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러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당부를 들어보시죠. 20절입니다. 

20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21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22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주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대리인입니다.(21) 이스라엘은 대리인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 것 같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22절 보니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품고 있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귀한 보석이 담긴 그릇처럼 보호하실 것입니다. 네, 우리는 복음을 담은 보배로운 그릇입니다. 그 그릇이 흙이든, 나무든, 은금이든. 재료가 중요치 않습니다. 무엇을 품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이스라엘은 이 보배를 가지고 가나안 땅의 여러족속에게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이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일반나라들은 타국의 군사력을 염려하겠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4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25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하고자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설계자요 또 창조자이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초자연적이거나 초월적이고 신비한 기적을 중심으로 믿음을 가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갔을 때 세상이 원활히 운영되며 그속에서 부흥하고 복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억하고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29절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걱정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 주의를 주십니다. 

29절을 보면 가나안 족속들을 "일년 안에는 쫓아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30절에는 "조금씩 쫓아내리라"라고까지 하시네요. 왜 이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32절부터 보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제대로 깔끔하게 심판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나안과 융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나님은 하고 계신 것이죠. 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들의 우상숭배까지는 몰아내지 못합니다. 그들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한 그들의 우상숭배, 문화, 사고방식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올무가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가진 신자입니다. 그 뜻이 우리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여전히 눈 앞에 있는 세속적 가치와 합리적이라는 명분아래 신앙에 위배되는 판단과 결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이 말씀들의 가르침을 기억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수호하고 그 뜻을 믿으며 살아감으로써 번성할 때, 자연스레 다른 가치와 우상숭배의 유혹을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