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서약식이 지난 본문에서 있었습니다. 피를 뿌리며 언약을 하며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한몸 공동체가 되었음을 하나님께서 친히 선포하시며, 이스라엘과 교제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세부적인 일들을 이스라엘에게 주고자 하십니다. 큰덩이의 일들이 이뤄졌다면, 이제 앞으로는 그 큰덩이들을 세부적으로 나누는 일들이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12절을 보시죠.
1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우리가 계속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집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마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 물론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주권은 그 시민이 함께 세운 헌법이라는 그 나라의 뜻으로 세웁니다. 헌법을 기초로 나라를 구성하죠. 그러나 법에 대한 강조를 이토록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헌법을 얼마나 아는지를 살펴보면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 법의 강조정도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법을 수여받는 사람은 모세로 국한되게 됩니다. 지난 본문에서는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있었죠. 그런데 모세는 홀로 율법을 받으러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산 멀리서 불같은 여호와의 영광을 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어제 하나님을 뵈며 교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로지 모세만이 더 깊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관계로 나아가게 되었던 것이죠.
모세는 14절에 장로들에게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6절을 보니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빈다. 모세는 그 구름 속에서 40일을 머무르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미심장하게도 40일이라는 숫자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40일 광야시험에서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셨듯이, 이스라엘은 40일 동안 모세가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써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네, 이스라엘은 말씀으로 죄와 세상, 악의 세력을 이겨나가는 길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이 길을 잘 살기보다는 못 살아낸 적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기 위한 기점이자 기준, 시작점으로 시내산은 항상 이스라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엘리야가 850명의 우상숭배자들과의 대결에서 지쳐 쓰러졌을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시내산으로 불러내셔서 말씀으로 회복시키셨음을 성경은 말해줍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스라엘의 영적후손인 교회입니다. 우리의 영적자산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려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시요, 그 말씀을 깨닫는 위치가 허락되도록 댓가를 지불하신 예수 그리스도요,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교회는 반드시 말씀으로 부흥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말씀의 깊이로 세상과 맞설 줄 아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7절부터 보시죠.
17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18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는 40일동안 맹렬한 불을 봅니다. 하나님의 또다른 이미지가 각인되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전까지 만나와 메추라기, 생수,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해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만, 지금 보이는 하나님은 죽을까 하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불같은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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