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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24:1-11

by 우루사야 2024. 11. 6.

이제 거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어져 갑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같은 뜻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직접 나타나십니다. 먼저 9-11절입니다. 

9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11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들만 따로 불러서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이것은 모순 중의 모순입니다. 죄인은 거룩한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 자체가 영이시기에 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네, 지금 이 상황은 말이 안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하셨습니다. 마법지팡이로 뿅하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간의 절차를 생각해보세요. 죄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우상숭배의 문화 속에서 탈출합니다. 그런 이스라엘에게 홍해로 세례를 베푸시고, 만나와 엘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률과 뜻이 무엇인지 광야에서 가르쳐주시고 또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성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련하신 이 길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인 것이죠. 그래서인지 이 대표단은 하나님을 뵙고서도 죽지 않고, 오히려 그 앞에서 잔치를 즐기고 오게 됩니다. 천상의 잔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것이 그다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방금 이것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지 설명을 드렸지만, 만나는 당일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1절을 보니 우선 대상자가 걸러집니다. 무작위 아무 사람이나 나올 수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대표단만 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4절에 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 과정과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한 제단을 쌓는 과정도 있습니다. 모세는 제단에 피를 흥건히 뿌리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만들기도 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7-8절을 보시죠. 

7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8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모세는 이 피를 백성에게 뿌립니다. 말 그대로 피의 잔치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특히 하나님은 피를 생명으로 여기실 정도였습니다. 피를 흘림은 죽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대표단을 만나기 위해 왜 이런 세러머니가 필요하셨을까요? 

이것 또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만나기 위한 사전작업입니다. 죄인이요 배반자인 인류가 거룩한 하나님, 자비를 베풀었는데 배반을 당한 하나님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어떻게서든 이스라엘을 만나고자 하시는 것이죠. 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기 위해 대속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것을 상징하는 피뿌림을 받고나서야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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