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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3:1-10

by 우루사야 2024. 9. 6.

광야에서 나라를 세우실 하나님께서, 그 나라의 초대지도자 모세를 세우기 위해 그를 광야에서 훈련시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배우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모세는 광야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다 가정을 이루게 되었죠. 이제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민족의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답게 모세에게 나타나십니다. 1-2절을 보시죠. 

1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2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굉장히 신비한 현상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한한 것들은 모두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물은 기온이 낮아지면 얼음으로 변하고, 높으면 수증기가 됩니다. 그러면 물은 사라집니다. 한쪽 기압이 높고 한쪽이 낮으면 바람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누군가로부터 창조받지 않으시고, 스스로 본래부터 계셨던 분입니다. 어떤 인과관계에 얽매이시는 분이 아니시죠. 그런 하나님의 모습, 무에서 존재하셨던 그 분을 표현하기 위해 하나님은 불타지만 사라지지 않는 나무의 모습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십니다. 

나무 장작에 불이 붙으면 불이 커질수록 나무는 재가 되어 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모세가 본 광경은 "3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였습니다. 이 세상의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은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던 천지창조, 애굽 바로왕이 모든 남자아기를 죽이고자 할 때 낮고 낮은 히브리산파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믿음, 아들을 바구니에 태워 강가로 보내었더니 바로의 공주의 손을 통해 다시 어미의 손으로 돌아온 과정. 모두 인간의 인과관계로는 설명되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하시는 일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요 신앙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모세가 불타지만 사라지지 않는 나무를 바라볼 때 하나님이 스스로를 소개하고자 하십니다. 

4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5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6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하나님께서는 몇가지를 말씀해주십니다. 첫번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이 3명은 모세당시 히브리족속에게 500여년 전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적용하자면 조선시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옛날 사람들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심은 무엇때문입니까?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라는 말입니까? 반대죠. 이들을 부활시키셔서 살아있게끔 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겁니다. 네, 죽은 자를 일으키는 일은 이 세상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죽음이라는 무에서 부활생명이라는 유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가장 독특한 일이죠. 그래서 두번째. 거룩, 구별되었다, 독특한 곳이니 신발을 벗고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아직 하나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모세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팡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써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모세는 하나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에 따라오라고 부르시며 사명을 주고자 하십니다. 

7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8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9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히브리족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셉 때에 오히려 더 번성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을 모르는 왕들이 나타나 히브리족속을 경계하며 노예로 묶어놓고야 말았습니다.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히브리족의 실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무"의 히브리족에게서 "유"의 것을 만들어내겠다고 하나님은 말슴하십니다. 가나안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더 나아가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와 같은 다른 족속들이 사는 땅으로 인도한다는 것은 그들보다 더 강대한 자로 세워 높은 자로 세워줄 것임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애굽왕실에서 훈련을 받은 모세가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 잘 알았겠죠. 이렇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타지만 사라지지 않는 나무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또 부활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그리고 가장 높은 나라를 세우고자 출애굽시키실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앞으로의 방향으로 모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 세가지 모두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믿으며,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사탄과 죄를 다스리시며,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낮은 "무"의 모습으로 이 땅에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풍성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오늘도 이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와 원리 안으로 들어와 함께 풍성한 삶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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