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해봅니다. "27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 예수님의 참제자에 대한 기준은 십자가를 지는 것. 즉 자신에게 맡겨진 할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할일을 위해 자기를 죽이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자가 예수와 닮은, 예수를 다르는, 예수의 제자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을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모세의 십자가지요. 모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11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의 것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하나님의 명령이 너무나도 와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다윗이 그랬습니다. 예수님 조차도 자신의 잔이 피해지기를 바라기까지 하지 않으셨습니까? 모세도 "내가 누구이기에..."라고 말하며 쉽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죠. 여기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것"이 되라고 하십니다.
12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가장 먼저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모습 중 가장 많은 신학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함께하심"입니다. 예수가 인간이 되어서 함께 하셨고,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성막을 만들어 함께 하고자 하셨죠. 두번째로 하나님은 구체적인 실행계획, 즉 약속을 하십니다. 모세와 만나는 시내산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어올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모세는 후에 이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보며 새로운 힘을 얻게 되죠.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뤄내심을 확인하며 신앙생활을 영위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코 이 두가지 중 하나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능력있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써 내 삶에 변화가 이뤄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뿐만 아니라 두 종류의 사람들에게 나아가라고 말씀하시는데, 첫번째는 이스라엘 자손이고 두번째는 애굽왕 바로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아갈 때에는 두가지를 가지고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첫째, 14절에 "스스로 있는 자". 둘째, 15절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 이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의 모습과 이름입니다. 불타지만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 즉 스스로 있는 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그것은 생애와 죽음이라는 죄의 땅의 원리를 뛰어넘는 부활의 하나님의 능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네!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시며 또 그 능력으로 우리를 살려내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는 겁니다. 그것이 곧 복음입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쳐서 우리 안에 예수의 영 성령이 임하심으로써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고차원적으로 우리 안에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뤄졌죠.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17절에서 가나안 땅을 허락할 것이라는 비전을 모세에게 제시하셨듯이 이스라엘에게 제시케 하십니다.
13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14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15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16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17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이제 이 복음을 가지고 나아갈 대상은 두번째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죄와 악의 세력 바로입니다. 18-20절입니다.
18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19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20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하나님께서는 여기서도 약속하십니다. 바로가 듣지 않을 것이고 큰 충돌이 있은 후에야 출애굽일 될 것이라고 말이죠. 21-22절입니다.
21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22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더 나아가 하나님은 또 다른 약속을 주십니다. 빈손으로 나오지 않고 은금패물과 의복을 얻게 될 것,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임하시기 위해 성막을 지을 재료들을 가지고 오게끔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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