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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4:18-31

by 우루사야 2024. 9. 10.

이제 모세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것으로써 자기의 십자가를 가지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모세가 가진 환경에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아비, 가족, 직업"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우선시할 것을 말씀하셨죠. 그런 점에서 모세는 자신의 가정을 이룬 처가에서 떠나고자 합니다. 

18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여기서 모세는 자신의 목적을 무어라고 분명히 밝힙니까? 애굽왕실로 돌아가고자 함입니까? 아니죠.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고자 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자의 앞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19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20절에 모세는 하나님의 기적의 산체인 지팡이를 잡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이 길이 그리 쉽지 않고 만만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해주시죠. 애굽과 바로의 대항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준비하신 길 하나를 더 말씀해주십니다. 바로 '첫아들, 장자'입니다. 22절부터 보시죠. 

19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20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2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23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24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25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26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출애굽기에서는 장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즉 장자라는 위치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 사건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바라보고 계신 지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첫번째 장자로 하나님은 22절에 "이스라엘은 내 장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죠. 율법에서도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출22:29)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하나님은 사람의 장자, 그리고 동물의 초태생까지도 하나님의 것으로 따로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그러니 첫아들로 삼은 "이스라엘"이라는 의미는, 이스라엘에게 많은 의미와 권위를 부여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이겠죠. 이런 장자개념을 이해해야 그 다음 "피남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갑자기 모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죽이려고 하신다는 것은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고 계심을 말하죠. 죽이려 하셨다면 번개같이 모세의 생명을 가지고 가실 수 있으심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신 것은, 모세의 어떤 것을 교정케 하고자 함임을 뜻하죠. 그러나 그 교정사항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기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함께 주신 것입니다. 그 경고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세를 비롯하여 그의 아내 십보라도 알았나 봅니다. 그의 아내는 곧바로 장자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합니다. 그리고서야 하나님이 모세를 놓아주십니다. 그리고서 아내는 모세를 향해 "피남편"이라고 부르죠. 그것이 긍정적 단어인지 부정적 단어인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아들의 할례"가 중요한 지점이었다는 것이겠죠. 

출애굽기에서 마지막 10번째 재앙에서 장자와 초태생들이 모두 죽은 사건을 통해 출애굽기를 관통하는 중요한 영적원리에 "장자"가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에 있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장자아들로 삼으셨다는 것과 그 민족을 인도할 지도자 모세부터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는 과정 속에서 출애굽기가 일관성있는 영적원리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죠. 그리고 이것은 창세기때로도 확장되어 이스라엘의 시작점인 아브라함때로도 연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9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10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11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장자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규칙을 세우셨고, 이것을 존중하라는 명령을 함께 주셨습니다. 그 장자는 누구로 이어집니까? 하나님의 장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네, 지금 이 본문에서 등장하는 할례, 장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 모두에 이 예수 그리스도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함이 마치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나와 너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죠. 예수를 통해서 우리는 할례받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예수를 믿음으로써 얻을 수 있다는 영적원리를 믿는 것이죠. 그다음으로 27절에서 모세형제 중 장자인 아론이 등장합니다. 

27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28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29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30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31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네, 하나님은 아론을 준비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것으로써 대제사장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함께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적원리 안에서 일하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원리가 무엇입니까? 구약의 것이 다 완성되고 갱신되어 주어진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 예수의 형제가 되었다는 관계입니다. 더 나아가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어 성막을 찾아 나갈 필요 없이 우리가 성전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예수와 한몸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장자가 되어 하나님께 유업을 받을 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내 아들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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