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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4:1-17

by 우루사야 2024. 9. 9.

하나님의 것이 되기 위한 첫발걸음을 떼는 모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일을 시키는 시작점으로써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으로써 전능하심과 그 전능하심으로 사람을 부활시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셨죠. 그리고 그 능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해주고자 하십니다.

1절을 보면 모세가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아직까지 모세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믿음, 신뢰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히브리 어머니 손에서 유년시절을 지내왔다 해도 "직접적인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있어야 했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종교생활 기간이 길고 기독교적 환경에서 자라왔다 하더라도, 그건 그거고 하나님과 만남이 개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죠. 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그런 시간을 가지고자 하십니다. 특히 모세의 손에 있던 지팡이를 활용하십니다.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라 모세가 평소에 활용하던 것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내가 평소에 알던 사람, 익숙했던 환경, 별반 차이 없는 상황 속에서 놀랍게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십니다. 모세나 지팡이나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니 지팡이가 뱀이 됩니다. 또 하나님이 명령을 따라 뱀의 꼬리를 잡으니 지팡이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세요. 

5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죽음에서 생명을 만들어내실 수 있는 하나님, 죽은 나무가 살아있는 뱀이 되게끔 하실 수 있는 하나님임을 계속해서 가르치고 계세요. 또 하나님은 다른 기적도 보여주고자 하십니다. 이번에는 손을 옷깃 안으로 넣어보라고 하십니다. 그랬더니 모세의 손에 전염병의 일종인 나병이 생겨 손이 하얗게 굳은 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손을 넣었다 빼니 본래대로 건강한 손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율법에 보면 나병은 이스라엘 무리에서 격리시킬 정도로 인간의 손으로 어찌할 수 없는 병이었습니다. 죽음의 표시죠. 하나님은 죽음과 생명을 순간에 줄 수 도 있고 가져가실 수도 있는 분이라는 가르침이었던 것이죠. 뱀지팡이 기적보다 더 인간에게 직접적인 복음이 제시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3번째 기적도 보여주십니다. 9절부터 보시죠. 

6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7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8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9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여러분, 하나님은 피를 생명이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네, 피는 곧 생명입니다. 나일강 물을 피로 변하게 하신다는 것,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이심을 모세에게 말씀해주신 것이죠. 3가지 종류로 하나님의 복음이 제시되었습니다. 모세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 변화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으로써의 뱀지팡이, 모세의 존재를 통해서 변화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으로써의 나병손, 모세가 선 땅에서 변화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으로써의 피로 변하는 나일강물과 애굽땅. 하나님께서는 점진적으로 더 직접적으로 또 다양한 방법으로 모세에게 하나님이 과연 누구신지에 대해 가르쳐주셨던 겁니다. 네! 여러분, 여러분이 교회 다닌다고 해서 예수의 제자가 아닙니다. 성령의 전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는 확인해야 합니다. 과연 내 환경 속에서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과 나를 사랑하시어 새생명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새생명의 증거로써 나의 내면과 환경에서 용기, 소망, 기쁨, 의로움, 희락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이 계시는지 우리는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걸어가는 곳곳이 죽은 나무에 꽃이 피어나듯 사람들이 생명을 얻습니까? 나의 존재, 마음, 심령에서 하나님의 생명으로 내가 살아나고 있습니까? 내가 희생하는 곳곳 피를 흘리는 곳곳에서 생명이 나타납니까? 하나님은 이런 것들로 모세에게 "과연 너는 나의 것이냐! 나의 복음을 받아들이겠느냐?"라며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죠. 그런데 모세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1
0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11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네,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몸이 변하는 것까지 보여주셨지만, 모세는 그 몸의 주인이 마치 자기자신인 것 마냥 자신이 말을 잘 못하는 자라는 핑계를 댑니다. 구차한 변명이죠.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계속 배워야 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능력보다 내 눈에 보이는 환경, 내 틀 안에서 생각하는 관점에 갇혀 우리는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인 복음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놀랍습니다. 말을 잘 못한다는 변명을 "그 말하는 입을 만든 자가 바로 나다!"라고 말씀하시니 이제 모세는 변명할 꺼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완악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3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14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15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16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17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아론은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모세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이었죠. 그러나 또 그런 원수같은 아론이 초대 대제사장이 되어 모세와 함께 민족지도자로써 세워지기도 하죠.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가 이렇게 나올 줄 알고 대답할 꺼리를 미리 마련하신듯 합니다. 네, 우리는 하나님 손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선한 길인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풍성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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