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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이사야서(40-66장)_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 65:17-25

by 우루사야 2024. 7. 26.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루터기처럼 결실을 맺을 가지가 하나 없어도, 화려한 잎파리가 다 날아가고, 굵디 굵은 몸통이 싹뚝 짤려나갔다 해도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그루터기는 다시금 뿌리에서부터 자라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누룩이 온 반죽에 퍼지듯,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어 새둥지를 품어내듯 하나님이 다시 살려내는 하나님의 종들은 부흥케 될 것입니다. 예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관계로 새로운 계약으로 말이죠. 그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새하늘과 새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7절부터 보시죠. 

17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18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19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20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우리가 이사야서를 살펴보면서 몇가지 신비하거나 또는 혼동될 정도로 해석되는 개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에 대한 해석이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종에 대해서 예수님을 지칭했다가 출애굽때의 이스라엘이었다가 바벨론포로기에서 돌아오는 유대였다가 말이죠. 신학적으로는 이러한 해석을 "나선형 해석"이라고 부릅니다. 나선하면 소라껍떼기를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돌다가 점점 커집니다. 하나님의 종에 대해서 처음에는 출애굽때의 모세, 그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그 다음에는 온교회 성도로 확장되어집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하나님의 종의 대상이 확대되어가죠. 복음의 확장에 대해서 예수님이 사도행전 1장에서  처음에는 예루살렘, 그 다음은 온유대땅, 그 다음으로 땅끝까지라고 말씀하셨죠. 

그런 점에서 17절에서 말하는 새하늘과 새땅은 중간정도의 나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히 성취되는 그 때죠. 영원한 기쁨, 우는 소리가 멈추고, 장수하는 인생에 대해서 말합니다. 네, 천국이 아니라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회복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런 새하늘과 새땅의 모습은 마지막 종말때에 맞이하게 될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회복될 예루살렘이 앞으로 다가올 천국의 표징이 되어주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이 예루살렘보다 더 확장된 나선으로써 교회는 나선의 더 마지막에 가까운 모습, 즉 종말 때에 이뤄질 완벽한 천국을 더 닮은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예루살렘에서 더 확장된 신약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보혈 사건과 성령의 강림 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로 교회는 구약의 예루살렘보다 더 천국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새하늘과 새땅으로 세우실 나라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실질적입니다. 바벨론 포로를 앞둔 백성들에게 지금 눈 앞의 바벨론의 위협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을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21절부터 이어보겠습니다. 

21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22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23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내 손으로 집을 지어 살고, 내 손으로 텃밭을 일구어 가족을 먹입니다.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이 죄를 지은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이런 명령을 받게 되죠. "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이 아담의 죄에 대한 저주를 주신 것이라고들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아담 입장, 즉 우리 입장에서만 바라본 이기적 해석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보실까요? 하나님이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위대하고 명예로운 임무,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주지 않은 선택된 하나의 종 인간에게만 이 임무를 주셨죠. 그런데 그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임무를 뺏어가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주셨던 것이죠. 네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자비와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하와의 출산도 마찬가지죠. 물론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죄의 결과가 함께 하는 것이지만, 더 큰 관점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용서하시며 인간의 특별한 위치를 유지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말 그대로 자비와 사랑이었습니다. 

이 일상적인 노동과 출산을 이스라엘이 자신의 땅,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은 허락해주신 것이 최고의 회복이요 부흥인 것이죠. 지금 우리의 일상처럼 말이죠. 그런 일상은 또 다른 것의 회복도 포함합니다. 24절부터입니다.

24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25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구절은 나선형의 가장 마지막. 하나님이 이루실 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꺼지지 않는 기쁨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내 눈앞에 있는 삶의 역경과 혼란이 있지만 더 안에 성령 하나님이 내주하심으로써 나에게 주어지는 확신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삶에 대한 확신은 우리의 실존적 생활에까지 영향력이 다다르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이 하신 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것으로 살아가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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