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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이사야서(40-66장)_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 58:1-14

by 우루사야 2024. 7. 12.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경우 두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다릴 것을 명하실 때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짐으로 말미암아 내 신앙과 기도에 반응하지 않으시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1절을 보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알리기 위해서 크게 외칠 것"을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2절과 같이 "마치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아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바처럼 우상숭배와 여호와신앙을 혼재시키고 있음에도 스스로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3-4절과 같은 갈등이 일어납니다. 
1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2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공의를 행하여 그의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아니하는 나라 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하는도다
3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4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금식의 참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개선에 있지요.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가려고 하는 금식을 하면서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 명백한 다툼과 폭력을 일삼는데 어찌 그 금식을 하나님이 받으시겠냐는 하나님의 논리는 너무나도 명백해 보입니다. 하나님은 더 명확하게 기뻐하시는 금식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니다. 6-7절입니다. 
5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6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7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금식은 무엇입니까? 3일 금식이라고 했을 때 72시간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까? 그게 아니죠. 그 시간에 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인 것이죠. 가난한 자를 먹이며 섬겨야 할 자를 섬기고 나그네와 형제를 돕는 것.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함께 있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외식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이 없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있다고 말하면서 외식을 하며, 더 나아가 신앙에 열심이 있는 것처럼 살아가 지도자가 되어놓고, 다른 이들에게 지키지도 못할 신앙을 요구하는 것. 그러면서도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탐욕과 욕망에 너그럽게 대하는 것. 그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그들을 부르셨죠. 네, 신앙까지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인간인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제대로 된 신앙은 다음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쉬운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8그러면 내 은혜의 빛이 아침 햇살처럼 너희에게 비칠 것이니 너희 상처가 속히 치료되고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하여 사방으로 너희를 보호하겠다.9그리고 너희가 기도할 때 내가 응답할 것이며 너희가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 내가 여기 있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만일 너희가 약자를 억누르고 남을 멸시하며 악한 말 하던 것을 그치고10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고통당하는 자를 도와주면 너희 주변의 어두움이 대낮처럼 밝아질 것이다.11그리고 내가 항상 너희를 인도하며 좋은 것으로 너희를 만족하게 하고 너희를 든든하게 지켜 줄 것이니 너희가 물을 댄 동산 같을 것이며 절대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을 것이다.
여러분, 어떠세요? 이 말씀은 마냥 축복을 부어주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어둠이 있어도 빛으로 비춰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아플때에 치료해 줄 것이며, 위험이 올 때 보호할 것이고, 어려움이 생겨 기도할 때 응답할 것이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를 돕는다면 삶의 반경과 여건이 필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에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은 우리 인생 앞에 있는 죄와 죽음, 아픔, 갈등, 번뇌, 고통을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고통뿐만 아니라 타인과 이웃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함께 아파하며 함께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이겨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결코 우리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돕고 보살피신다는 사실 앞에서 힘을 얻어 타인에게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제대로 된 신앙, 제대로 된 하나님과의 관계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다시금 하나님의 종의 위치로, 세상을 밝히는 빛의 위치로 나아가자고 말씀하십니다. 12-14절입니다.  
12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13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14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으로 기뻐하길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 하나님이 구하신 성도와 함께 교제하며 평안을 누리는 것. 하나님이 한주간 어떻게 보호하셨는지 서로 나누며 하나님이 앞에 있는 한주도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도전을 나누는 것. 그것을 통해서 세상은 쌓을 수 없는 사랑과 위안의 공동체를 교회는 쌓을 수 있습니다. 무너진 사회를 화평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신앙은 귀합니다. 안식을 향해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매우 귀합니다. 그 공동체 안에서 주일을 성수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금식하며 절제하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귀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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