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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이사야서(40-66장)_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 59:1-15a

by 우루사야 2024. 7. 15.

무소식이 희소식인 이유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밀접하여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 사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한 집안 식구의 경우는 반대로 하루라도 얼굴이 안보이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늦게 오는지,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인지, 혹시 큰 일이 난 것은 아닌지 불이나게 핸드폰에 전화를 하죠. 그렇다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어떠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까? 네, 당연히 후자입니다. 내 마음에 오시기 위해 창조의 역사, 성육신의 역사, 성령강림의 역사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열심이 이것을 증거해줍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과 우리사이는 밀접함을 추구하는 사이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소홀해졌다거나, 신앙생활하면서 오랫동안 무미건조함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분명 나의 신앙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1-2절을 보시죠. 

1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2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3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에서 무미건조함은 하나님때문이 아니라 우리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더러움이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았음을 명확하게 짚어내십니다. 그 더러움은 마음의 더러움. 네, 죄를 말합니다.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에 무감각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내면의 더러움"을 말합니다. 우리 내면에 들어오길 바라시는 하나님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우리의 죄라는 더러움때문이었습니다. 4절에서 계속됩니다. 

4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5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6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릴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포악한 행동이 있으며7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8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런 내면의 죄는 고대 이스라엘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소송과 판결에 있어서 편법이 난무했고, 그 편법을 만들기 위해 악한 아이디어를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9절로 이어집니다.  

9그러므로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에 행하므로10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11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이렇게 부패한 사회가 개혁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개혁의 소리는 있습니다. 이제는 밝아지기를, 공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하나님의 종이라는 위치에 걸맞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문제진단이 필요합니다. 12절입니다 ."12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그렇습니다. 내가 선해지든지, 우리가정이 선해지든지, 우리교회나 지역사회, 국가가 선해지든지. 어쨌든 선해지는 결과를 위해서 명확한 진단과 첫발걸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진단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바라보고 믿으며, 하나님의 법칙과 운영하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의 벽이 사라짐으로써 사회의 공의와 구원의 비전을 함께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13절부터 이렇게 말합니다. 

13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으니14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15a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러분. 참된 리더는 "우리"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입니다. 내가 빛을 비추면 우리가 밝아집니다. 내가 어두워지면 우리가 어두워집니다. 나 혼자 살기도 버겁고 힘들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빛나게 하시고 복음과 구원이 전파되도록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명예스러운 십자가와 사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행복한교회 식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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