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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이사야서(40-66장)_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 53:1-12

by 우루사야 2024. 7. 4.

우리가 프로의 세계를 계속해서 관심있게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인들이 보기에 도저히 묘수가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좁은 틈, 적은 확률, 높은 위험을 뚫고서 무언가를 성공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들을 바라보며 놀라거나 감탄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감동과 도전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인생을 도우는 수많은 도움의 손길 속에서도 가장 궁극의 손길인 하나님의 종에 대해서 오늘 본문은 놀라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1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인간의 이해 속에서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방법은 오히려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 구해주는 강력한 왕이 아니라 볼품없는 섬기는 종의 모습을 한 왕이라 하니 믿거나 따르는 이들이 없었습니다. 2절부터 이어 보겠습니다. 

2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3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4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하는 방식은 하나님의 종을 보내서인데, 그 종이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흠모할 만한 꺼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네, 하나님은 인간의 기준과 다르다 못해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으로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본 유대인들은 그 종을 향해 오히려 하나님께 버림받아 맞으며 고난을 당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인간이 쉽게 믿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정반대의 방법으로 일하시는 것일까요? 인간의 교만때문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어 인간이 얼마나 어리숙하고 모자라는지, 인간의 눈으로 보는 세계 밖에 얼마나 뛰어난 세계가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이렇게 고난받으며 연약해지는데에 하나님의 뜻이 5절과 같이 담겨져 있었던 겁니다.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7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8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네, 하나님의 종은 누군가를 대신해 허물과 죄악을 뒤짚어 쓰십니다. 대신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고문을 받으십니다. 와서 때려부수고 정복하고 왕좌에 앉는 것이 아니라 말이죠. 네, 마음과 죄의 문제는 "물리적인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약속이고 정략적이며 내면적인 일의 것입니다. 죄악을 누군가에게 넘겨주어야 하는 가장 근원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이 과업을 이룰 때에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게 붙잡으셨습니다. 오로지 누군가를 대신해서 당하는 고통과 고난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말이죠.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일 아니겠습니까? 인간은 가장 개인적인 존재로써 각자의 인생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대신해 살아가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살아야 하며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자신이 저지른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뱉은 말을 주울 수 없으며, 벌어진 일을 수습할 수 없고, 상대의 마음과 영혼에 찌른 그것은 결코 다시 회수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가진 권한에 비해 능력이 너무나도 없는 존재였던 겁니다. 그렇기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인간이 저지른 것들을 회복하고, 복구하며, 책임져 주어야만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네,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종, 예수 그리스도가 이것을 감당하고자 이 땅으로 내려온 것이지요. 예수는 하나님의 종으로써 어떻게 이 일을 감당해내셨습니까? 9-10절입니다. 한번 천천히 들어보시죠. 

9그는 악한 일을 한 적이 없으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도 악한 사람들과 함께 묻혔으며, 그의 무덤이 부자들 사이에 있었다.10그러나 그에게 상처를 입히고 고통을 준 것은 여호와의 뜻이었다. 여호와께서 그의 목숨을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삼으셨다. 그는 자기 자손을 볼 것이며, 오래오래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뜻을 그가 이룰 것이다.11"많은 고통을 겪은 뒤에 그는 고난의 결과를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내 의로운 종이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며, 그들의 죄를 짊어질 것이다.12그러므로 내가 그를 위대한 사람으로 높여 주며, 강한 사람들과 함께 재물을 나누어 가지게 하겠다. 그는 기꺼이 자기 목숨을 죽음에 내놓았으며 죄인 취급을 받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졌고, 죄지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용서를 빌었다."(쉬운성경)

여러분. 하나님의 일하심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사랑하기 위해 낮아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이라는 직책을 이어받은 교회에게도 그 사명이 동일하게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게 섬기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며 기도하고, 세상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사랑하고, 세상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며 안아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끌어안느라 모욕과 치욕을 당하셨던 것처럼, 죄인으로 취급을 받으셨던 것처럼 말이죠. 이미 예수와 교회는 낮아져서 높아지는 이 영적원리 속에서 수도없이 인간역사에서 높임을 받아왔습니다. 그 사명이 후대인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이 사명을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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