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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3:26-38**

by 우루사야 2024. 5. 17.

재판과정이 모두 마쳐졌습니다. 무죄한데도 구속당하고 태형까지 당한 것만 해도 억울합니다. 특별사면까지 제외당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예수는 가장 낮은 곳으로 갑니다. 그곳은 본래 우리의 위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모두 올려보내고 홀로 그 자리를 감내해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타납니다. 섬김과 순종의 길을 걷는 예수 곁에서 나는 어디에 서있는지 돌아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26절입니다. 

26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우연찮게 구레네 시몬이 예수가 자신이 질 십자가를 끌고 갈 때 돕게 됩니다. 이 계기로 시몬의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요. 네, 시몬은 그 뒤로 예수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을 겁니다. 자신이 도운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 예수가 무엇때문에 이런 고초를 당했는지를 말이죠. 조사하면 조사할 수록 예수라는 사람이 무죄한 것뿐만 아니라 그가 어떤 하나님의 말씀때문에 이런 고초를 당하는지 알게 됩니다. 네, 복음은 진지하고도 전심을 다해 바라보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27절부터 봅니다. 

27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28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29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30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31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예수 곁에 시몬이 있었다면 예수 뒤에는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을 들으며 제자가 되었던 이들일 겁니다. 예수님은 그녀들에게 "40년 후에 닥칠 재앙"에 대해서 민감해야 할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지금 예수는 태형을 맞고 지친 모습으로 사형대로 가고 계십니다. 사형수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죽음 뒤에 무언가가 있음을 믿는 자만이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겠지요. 사람이라면 죽음 뒤에 이름을 남기거나, 가치를 남기거나, 유언을 남기겠지요. 예수는 죽음 뒤에 부활생명을 남길 것이기에 여인들에게  앞으로 닥칠 재앙을 잘 넘어서기를 권면해주십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하나님의 아들 무죄하지만 죄를 감당하기로 한 예수에게도 이런 십자가 형벌이 주어지는데, 본래 죄인이었으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유대인들에게는 얼마나 더 참혹한 심판과 재앙이 닥칠지 준비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예수 곁에 시몬, 뒤에 여인들, 앞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32-34절입니다. 

32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33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그나마 덜 피로했던 또 다른 사형수 두 명이 예수보다 앞서 갑니다. 그들은 앞서가면서 예수를 보기 위해서 몰려든 많은 행인들을 봅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를 향해 비난과 모욕적인 언사를 보내지만, 또 어떤 이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예수를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마침내 해골이라는 공개적인 사형장소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들은 이곳까지 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왜 저 사람들은 이렇게도 난리인가? 저 예수는 우리와 다른 어떤 사형수길래... 우리가 내일 본문에서 살펴보겠지만, 한 강도는 예수를 비난하지만 한 강도는 예수에게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예수로부터 낙원에 함께 있을 것이라는 위로를 받게 되지요. 

34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35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36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37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38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이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힙니다. 예수 아래에 누가 있습니까? 관리들이 비웃으며 "자신도 못 구하면서 어떻게 구원자 그리스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가"라고 비난합니다. 또 아래 한편에서는 예수의 옷을 찢어나누어 갖는 군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서는 예수를 희롱하며 그들도 예수에게 스스로 구원하라고, 십자가에서 내려와보라고 말합니다. 마치 광야시험에서 사탄이 "배고프다면 너의 능력으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고 말하듯이 말이죠. 네, 예수는 돌을 빵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지금 당장이라도 불마와 불병거를 하늘로부터 명해 내려오게 하여 로마군을 무찌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못을 빼고 십자가에서 내려올 능력이 있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들의 대표자로써 그 조롱과 희롱, 비난, 고통, 수난, 죽음을 감당하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예수의 앞에는 두 강도가 수많은 청중의 반응들을 보며 따라합니다. 예수를 비난하거나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의 뒤곁에서는 우연찮게 예수를 돕다가 신앙이 생기게 됩니다. 예수의 뒤에는 앞으로 닥칠 고난에 대해 준비하고 분별하고 있어야 한다는 당부를 받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 발 아래에는 조롱하는 이들이 있었죠. 나는 복음 앞에서 어떻게 반응합니까? 복음으로 사는 자 곁에서 나는 어떤 자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듣고 난 뒤에 나는 누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빛이요 주인이요 구원자 되시는 예수를 내 마음에 모시고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 곁에 뒤에 앞에가 아니라 이제 예수는 내 안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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