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2:63-71

by 우루사야 2024. 5. 14.

우리 주님께서는 유대인의 대표로써 이 자리에 서십니다. 유대인의 대표는 누구입니까? 왕입니까? 선지자입니까? 아닙니다. 대제사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만들 때에 주신 것 3가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가 국토로써 가나안 땅을 주셨죠. 두번째가 70명에서 60만명으로 400년 만에 번영케 하신 민족의 수입니다. 한 대가족이 한 나라가 되었죠. 마지막으로 주신 것이 성막이라는 텐트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속에 거하시겠다고 하시며 만들게 하신 것이고, 그 텐트 중심부에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이렇게 나라의 근간이 되는 요소요, 가장 중요한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대제사장은 예수의 표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인간의 죄를 가지고 들어가는 성자 하나님이신 것이죠.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이는 대제사장과 그 무리들은 진짜 대제사장을 향해 어떻게 대하는지 함께 보시죠. 63절부터 보시죠. 

63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65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66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67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거짓의 무리들은 가면을 쓰고 공적인 일들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자신들의 죄와 죄의 결과인 염려, 불안, 초조, 욕망을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다수의 머리와 높은 자리,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무력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희롱밖에는 할 것이 없었습니다. 대제사장과 그 무리가 직접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예수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 자리로 끌고왔는지 말하지 못합니다. 대신 높은 자리에서 무력으로 질문을 할 뿐입니다. "네가 그리스도냐"고 말이죠. 

재판장에서만큼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가치들이 내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유대교라는 신앙 안에서 그것도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한 재판이라면 말이죠. 예수의 표본인 대제사장직을 맡은 인간과 그 주변의 무리들은 가면을 쓰고 주인행세를 하려고 하지만, 그 속에는 가짜가 판을 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눈을 가려도 우리 심령에 성령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미래를 가리워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할 바, 나아가야 할 바, 결정해야 할 바를 알려주심을 믿습니다. 대제사장 무리와 지키는 자들은 눈으로 예수 보면서도 그리스도냐 선지자냐 물으며 희롱하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보지 않아도 우리 주님을 만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67절 하반절부터입니다. 

67b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69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70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71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예수님은 재판장에서 변론하지 않으시고자 하셨습니다. 이 고난의 길을 성부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또 성자 하나님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는 이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처리를 위해서 하실 말씀들은 하십니다. 즉 유대인의 대표요 인류의 대표로써 이 공적 자리에 섰음을 밝히시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써는 죄인이자 초췌한 모습으로 포승줄에 묶여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 시간 후에 하나님이 계신 곳에 권한을 위임받으러 나아갈 것, 즉 십자가에서 사형을 받아 죽은 후에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아들로써 왕권을 받으러 갈 것이라고 말이죠. 

네, 지금 예수의 대답을 통해서 이 재판은 한 인간을 심판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류의 대표자를 다루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제사장의 무리는 자신들이 하는 말이나 예수의 답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알지 못할찌라도 말이죠. 예수는 인간이자 하나님으로써 인류의 대표자로써 이 공적인 자리에서 마치 선서를 하며 인류의 대표자로써 이 재판에 참여하며 감당해야 할 것을 감당하겠다고 말씀하신다는 결연한 자세로 말씀하셨던 겁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왕권을 받으셨습니다. 본래 하나님이셨던 분이 굳이 인간이 되셨고, 인간의 대표자가 되려고 하셨으며, 마침내 성부로부터 온 우주의 왕권을 위임받아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분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대표자를 통해서 죄에서 자유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나의 대표자를 통해 이 땅의 내 눈을 가리게 할 것들로부터 자유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내 영혼이 분별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가 다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강해설교 > 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눅 23:13-25*  (0) 2024.05.16
눅 23:1-12  (0) 2024.05.14
눅 22:54-62  (0) 2024.05.13
눅 22:47-53*  (0) 2024.05.10
눅 22:39-46  (0) 2024.05.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