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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3:1-12

by 우루사야 2024. 5. 14.

예수는 재판장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로써 이 재판에 참여하는지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써 또 인류의 대표였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었던 대제사장 무리들은 이 말 한마디로 뒤짚어졌습니다. 이것 하나로 예수를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으로 재판을 끝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예수를 사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두번째 재판장으로 예수를 끌고 갑니다. 바로 로마 재판장이었습니다. 죄목은 "반란선동"이었습니다. 1-6절입니다. 

1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2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3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4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5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6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 예루살렘에 있더라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에 나귀를 타고 수만명의 환호를 받았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로마군을 몰아내고 국가를 전복시킬 것같이 기대하거나 또 염려했기 때문에 이 발언은 중요한 답변이 되었습니다. 하여 대제사장 무리는 빌라도 로마총독에게 고소할 때에 좀 더 구체적이지만 거짓의 무리답게 거짓고발을 합니다. 가이사 로마황제에게 세금 내는 것을 금지케 하였다고 말이죠. 만약 대제사장 무리들의 계산대로라면 예수는 국가반란죄로 사형받기 충분했을 겁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것은 무시하고 오히려 "유대인의 왕"이 맞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지금 유대인의 왕을 굳이 뽑아야 한다면 로마군을 이끌고 총독 자격으로 와있는 자신이거나 또는 로마군이 점령한 곳에 그 지역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분봉왕으로 세워 다스리게 하였는데 그 자리에 올라 있는 헤롯왕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러모로 보았을 때 빌라도는 예수를 처분할 근거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하여 죄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죠. 무죄니 석방해야 마땅합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구속시키고 고소를 남발한 대제사장 무리에게 역풍이 불 참이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더 난리를 칩니다. 빌라도는 여기서 정의롭게 자신의 판단과 합리적인 결정을 이어가야 했지만, 그도 결국에는 반란이 일어나 자신의 자리가 위협당할까하여 유대인들의 의견에 주춤하게 됩니다. 그 때 한가지 꼼수를 부리게 됩니다. 예수가 갈릴리 출신이라는 것을 듣고 유대인의 대표라고 또 꼽을 수 있는 헤롯에게 예수를 재판하게끔 넘기고자 했던 겁니다. 

여기서 빌라도를 옹호할 수 없는 이유가 나타납니다. 누군가는 빌라도를 옹호하고자 하지만, 공적인 빌라도의 처신과 발언들은 모두 거짓의 무리와 함께 동조했다고 우리는 판단해야 합니다. 예수는 빌라도가 죽인 것입니다. 그 공적 자리에 빌라도는 앉아있었고, 자신의 자리에 합당하게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빌라도는 갈릴리 출신 예수를 갈릴리 분봉왕 헤롯에게 보내게 됩니다. 8절부터입니다. 

8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9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10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11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12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사실 헤롯왕과의 대화는 재판이라기 보다는 면담에 가까워보입니다. 그간 인기인이자 셀럽처럼 유명했던 예수를 보고파했던 헤롯이었습니다. 또 예수가 부리는 신비한 마법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는 헤롯 앞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예수는 유대교 대제사장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히셨고, 로마총독 앞에서 유대인의 왕임을 밝히셨기 때문에 공적인 위치에서 유대인의 대표요 인류의 대표로써 섰음을 드러냄으로써 재판의 성격을 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헤롯과의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예수님은 말을 아끼셨던 것이죠. 12절에 보니 거짓된 무리는 거짓 앞에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진짜 유대인의 왕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에는 서로가 왕이라 싸워댔지만, 진짜 왕이 드러나니 서로 합작모의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거짓된 무리는 자신들의 선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규정하지 못합니다. 아담과 하와, 뱀은 잘잘못을 서로에게 떠넘기기에 바빴습니다. 마치 대제사장, 빌라도, 헤롯이 예수를 대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우리의 왕이요 나의 대표자요 구원자임을 인정하지 못할 때 우리는 남을 탓하며 세상을 비관하며 불평불만하며 자기자신을 돌아보지 않은채 살기 바쁩니다. 여려분, 나의 왕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성령으로 계십니다. 그 분과 함께 오늘도 명예롭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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