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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2:54-62

by 우루사야 2024. 5. 13.

예수님은 인간을 회복하고자 사역하셨습니다. 하여 인간은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를 무찌르고 병을 치유하며 죄사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회복하셨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게끔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인류의 법적인 위치를 회복시키고자 하십니다. 판결대 앞에서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번째 재판장은 종교재판장이었습니다. 유대인의 대표로써 받는 재판장이죠. 54절부터 봅니다.

54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55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시게 됩니다. 밤중이었습니다. 공적인 장소에서 정식적인 재판절차를 밟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가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이들은 밤에 예수님을 잡아서 속전속결 날치기로 처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의 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베드로는 그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멀찍이서 따라갈 뿐이었습니다. 네,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붙잡히지도 않을만큼 예수님만 내버려두고 모두 도망가고야 말았습니다. 그들이 원했던 강력한 지도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만약에 그들이 예수의 고난을 이해하고 믿었다면 이 고난의 길 곁에 있었을 겁니다. 그나마 베드로가 그 뒤를 몰래 따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 본문에서 대제사장의 종을 향해서 과감하게 칼을 빼든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네, 가짜 모습이었습니다. 56절부터 60절까지 보겠습니다. 

56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57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58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59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60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사실 베드로의 얼굴은 누가 알아봐도 알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예수님이 세간의 이목과 스포트라이트를 모두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 곁에서 수제자겪인 베드로야말로 당연히 유명해질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런 그였기 때문에 지금 간밤 어두운 곳에서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구경꾼 행세를 하며 예수 뒤를 쫓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알아보면 간단하게 "무슨말이냐"하고 넘길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베드로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마침내는 예수와 같은 "도당, 갈릴리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마치 베드로도 같이 잡아야 할 것처럼 달려들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난 본문에서 베드로가 자신이 가진 불안과 초조로 말미암아 가짜의 모습을 드러냈음을 말씀들렸습니다. 마치 자신은 예수 곁을 끝까지 지켜낼 것처럼 말이죠. 결국 베드로는 예수 곁을 떠나 도망쳤죠. 더 나아가 오늘 본문에서 보니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여러분, 예수님은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할 것을 미리 아시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경고가 아니었습니다. 당부도 아니었습니다. 예언에 가까웠습니다. 이미 부인을 한 사람처럼 베드로는 어느 때에 예수를 부인할 것이라고 확신있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예수님은 베드로가 가짜가면을 벗어던지고 인정하고 회개하는 과정과 시간을 가지도록 인도하셨던 겁니다. 그래야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61-62절입니다. 

61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62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예수님이 베드로를 처음 부르셨을 때에 그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서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했습니다. 바다 위를 걸을 때에도 예수님께 믿음이 없음에 대해서 혼나기도 했습니다. 베드로야말로 그간 그 어떤 제자들보다도 가장 강한 훈련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인 신앙훈련 중에 하나는 "전적인 회심"입니다. 나의 죄인됨을 똑바로 직면하면서, 내가 예수님의 은혜를 받고 있었고, 앞으로도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고백이죠. 베드로는 자기자신을 부인하지 않고 예수를 부인하며 받은 은혜를 배반하는 자신의 모습에 울부짖으며 회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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