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시니 제자들이 흥분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초자연적인 능력과 수만명의 인기를 힘입어서 타락한 종교지도자들과 로마군의 압제를 몰아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서 왜 굳이 예수님이 갈릴리 북부에서 예루살렘을 가시겠습니까? 11절입니다.
11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내가 주인공인 하나님의 나라. 내가 주역인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속해서 겸손하고 어린아이와 같고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와서 주인의 저녁식사에 시중을 드는 것이 제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는 조연입니다. 오히려 흙덩이 피조물뿐인 우리를 창조해주심에, 더 나아가 생령을 받아 인간이 되게 하심에,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양자삼아주심에,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후사로써 기업을 이어받을 수 있게 해주심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조연이더라도 비중이 어마어마한 조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중심으로 흘러가는 나라를 꿈꿔야지 내가 주인공이고 내가 관심있는 나라를 꿈꿔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주십니다.
12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13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14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여기서 귀인은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당장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지 않으실 겁니다. 예수는 죽으러 갑니다. 죽어서 초자연적인 육체가 되어 하나님 곁으로 가실 겁니다.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권세를 받아 마지막 날에나 오실 겁니다. 이 귀인은 열명의 종들에게 각각 한 므나씩을 줍니다. 한므나의 돈은 100일치 일당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적지 않은 돈이죠. 이것을 가지고 장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네, 우리는 그간 계속해서 재물을 가지고 사람을 살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배워왔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 곁을 떠나시면 종들인 제자들은 예수님께 받은 예수의 이름과 능력을 가지고 사람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한가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하나 더 주십니다. 몇몇 백성들은 이 귀인이 돌아와서 자신들을 다스리지 않기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낼 것이라는 겁니다. 네, 여러분. 세상에는 적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교회에는 가라지가 있습니다. 목사 중에는 삯꾼이 있습니다. 분명 잘못된 신앙, 순서가 뒤바뀐 신앙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나를 바라봐야 합니다. 과연 나는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는 신앙인인가? 재물을 우선시 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욕망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은가? 말이죠. 계속 본문을 보시죠. 이제 귀인이 돌아왔습니다. 15-19절을 보니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먼저 등장합니다.
15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16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17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18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19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한 종이 10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또 어떤 종은 5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이 귀인은 그들에게 댓가로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줍니다. 네, 15절에 보니 이 귀인은 "왕위"를 받아왔습니다. 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충성된 종들에게 대리통치자로서의 권한을 위임해주는 것이죠. 작은 것에 충성되었으니 큰 것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재물로, 은사로, 내가 가진 것으로 사람을 구할 줄 아는 것을 향해 "작은 일"이라고 하십니다. 네, 우리는 나중에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며 생명의 사역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한 사람이지만, 나중에는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위치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비뚤어진 태도를 가진 이들, 귀인의 왕위를 맞이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는 것이죠. 20-23절을 보시죠.
20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21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22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23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이 종의 발언을 보시죠.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앟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이 귀인을 그간 어떻게 봐왔는지가 드러납니다. 네, 이 종은 평소에도 귀인을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패할까하여 한 므나를 고히 보관했다가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마음이 청결하지 않으면 지혜가 사라집니다. 만약 이 종이 자신의 말대로 주인이 그러한 자라면 은행에라도 맡겨서 이자를 얻어 주인에게 보고하는 것이 지혜로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주인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주인을 악한 자로 여겼기 때문에 주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 자체에 반기를 들고 싶었던 겁니다. 이렇게 속내가 드러나니 주인은 이 종에게 분노할 수 밖에 없겠지요.
여러분. 우리 신앙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땅에 묻어두고 살아가며, 결국 자신의 힘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올 때에 이러한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날 만나주지 않으셨잖아요, 에수님이 내 기도제목을 들어주지 않으셨어요. 예수님이에요. 예수님 책임이에요!" 네. 아담과 하와가 꼭 이렇게 하나님을 탓했지요.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에 십자가에 죽으러 가십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끔 우주적 모습으로 이 땅에 다시 나타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전에 예수님의 영 성령 하나님이 믿는 모든 자들의 심령 속에 임하실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지지 못한 은혜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몰랐다 할 핑꼐거리가 없는 겁니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이 종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4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25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26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27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이것을 단순히 지옥행이라고 표현한다면 어리석은 해석일 겁니다. 지금 본래 그 종이 받았던 한 므나를 열므나있는 종에게 주라고 하십니다.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있는 자는 왜 있는 겁니까? 주인의 명령을 신뢰함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있는 겁니다. 없는 자는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빼앗겨도 마땅합니다. 신뢰하지 못하던 자들, 예수가 왕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네, 여러분. 지금 제자들은 자신이 왕이 되고 싶은 것이지 예수님이 고난의 왕이 되는 길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아예 모르고 있지요.
혹시 우리가 기다리는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기대하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에서 분명하게 "사람을 남기는 자"에 대해서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겸손하게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임할 것이고, 다스리는 직분을 주며, 높여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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