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주제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20-21절입니다.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두개인들은 현세에서 복을 받는 것을 하나님의 나라로 여기다 못해 부활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죽음 이후에 구원을 받을 내세를 간절히 원했기에 율법지킴을 강조했죠. 그런데 예수님이 소개해주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 두 종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뛰어넘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있다고 하십니다. 네, 예수와 그의 메시지를 마음에서 믿고 새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 복받는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때문에 지금 이 자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부활하여 영으로 내 안에 예수가 계시기에 나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이 주어집니다. 사실 바리새인들은 종말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힘든 율법준수를 그치고 이 세상이 끝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날만 기다리는 것이죠. 그들에게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놀랍고 또 실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생애 삶은 부정하고 육신을 벗어 거룩한 영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바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은 거룩합니다. 우리의 죄로 덮였을 뿐이지, 하나님은 그것을 걷어내시고 다시 거룩하게 회복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천국이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마지막 날이 되면 우리가 알 수 없는 놀랍고 신비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하늘 새땅이 될 것입니다. 마치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듯, 예수가 신이자 인간이듯, 내 안에 선을 행하는 것이 나이면서도 예수님이시듯이, 세분 하나님이 한분이시듯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능력으로 우리가 사는 이 땅은 부동산 가치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네, 우리의 부동산은 날이 갈수록 점점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침내 마지막날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22-25절까지 보시죠.
22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23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24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25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여러 사람들이 기대하듯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신비롭게 만들어 로마군과 종교지도자들을 정복한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거절하십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떠나신 후에 많은 고비들이 닥쳐올 것입니다. 우선 예수가 고난받고 십자가에 죽을 것입니다. 예수공동체는 고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부활 후에도 고난은 이어집니다. 여러곳에서 재림예수가 나타났다는 거짓메시지에 속지 않도록 맑은 영혼을 유지해야 합니다. 분별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우주적인 현상처럼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단지 이 때뿐만입니까? 예수님은 이렇게 믿는 자의 고난은 내내 있어왔다고 말씀하십니다.
26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27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28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29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30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노아의 때,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지금 이 때. 모두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하나님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일.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는 일.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활동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과 메시지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도 공통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며 자기를 옳게 여기는 자들입니다. 마찬가지였습니다. 홍수는 갑자기 일어났으며, 소돔에 불과 유황도 갑자기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도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실 때도 그러하실 겁니다. 여러분, 신비의 영역, 영적세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분별력이 없어 무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밀접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의 세계, 공기의 세계처럼 말이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세계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마지막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31-37절입니다.
31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32롯의 처를 기억하라33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34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35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36(없음)37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이르시되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
피하라고 하십니다. 재물과 살림이 중요한 때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뒤를 돌아볼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네,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국자 하나 챙겼다고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메시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급히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준에서 누군 천국가고 누군 지옥갈 것 처럼 여기지만, 결국에는 그건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 사람 속 마음을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기자신의 마음도 속이고 있다는 결정적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입니다. 죄인이 모인 곳에 심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며 만들어가는 자들에게 예수가 임해 천국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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