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리새인집에서 제자가 어떤 처신과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겸손이었습니다. 타인 또는 지인을 향해 높이며 섬길 줄 아는 자입니다. 이런 겸손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변환됩니다. 이렇게 겸손을 축복으로 바꿔가며 삶의 원동력으로 살아가는 자가 제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런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서 설명해주십니다. 15-17절입니다.
15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16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17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어떤 이가 말을 건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 그러니까 구원받아 하나님께 가까이 간 자는 복이 있다, 즉 구원에 관한 이슈를 던지니 예수님이 옳다구나 한 비유이야기를 들어주십니다. 계속해서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 강조하고자 하십니다. 16절을 보니 잔치이야기입니다. 주인이 잔치를 열고 주최자로써 손님들을 모셔오라는 지시를 종에게 건냅니다. 예수님이 구원을 이야기하실 때 잔치를 통해 많이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대부분 잔치의 주인은 하나님, 손님은 구원받는 성도를 의미하죠.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로 회복되어지는지에 대한 예수님의 관점을 옅보게 해줍니다. 네, 우리는 하나님과 즐겁고 사랑하는 사이가 목적입니다. 결코 다른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신앙생활이 이해될 수도 또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를 보죠. 18-20절입니다.
18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19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20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하나님이 베푸시는 잔치에 초대받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거절을 합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의 길이 열렸지만 많은 이들이 거절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업을 위한 부동산과 사무처리를 위해서 또는 개인적인 대소사와 가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잔치를 거절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지난 본문에서 아버지의 장례, 가족과의 이별인사 등에 대해서 거절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합니다. 즉 가족과 극단적인 분리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행동양식의 기준"에 대해서 말씀하셨음을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하는 일과 가정을 내팽겨치고 교회로 나아오겠습니까? 오히려 성경은 그곳으로 나아가 잘 다스리라고 말합니다.
네, 지금 이 이야기는 "우선순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 관계회복을 누린 자는 신과의 회복이라는 복음을 또 가장 먼저 전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무, 개인적인 대소사 등에 대해서 우리의 우선순위를 살펴봅시다. 여러분의 마음의 중심을 봅시다. 무엇이 가장 중심에 있습니까? 일을 하더라도 복음을 품고 일하는 자는 눈빛이 다릅니다. 가정생활을 하더라도 구원을 품고 생활하는 자는 태도 자체가 다릅니다. 지인을 만나도 영생을 바라보며 관계하는 자는 처신과 마인드 자체가 다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이 있듯이, 가장의 마인드로 형제자매를 챙기는 차남차녀가 있듯이 하나님 나라 일에도 하나님 자녀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자들은 이 믿음과 마인드 자체가 부재했던 자들입니다. 하니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21-24절입니다.
21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22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23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24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첫번째 노합니다. 다른 복음서를 보면 이 주인이 대노하여 심판까지 내렸다고 말해줍니다. 두번째, 하나님은 발빠르게 다른 대체자를 찾으라고 명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자들도 허용된다고 하십니까? 거리와 골목에 있는 자들, 그들 중에서 하층민들과 사회적 지위가 낮은 자들, 더 나아가 길과 산울타리에 있는 가장 빈곤한 자들에게까지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기서 첫번째 거절한 자들은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본래 이 유대인들은 초청을 받아 다른 이들에게 이 주인의 잔칫집에 같이 가지고 초대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거절했습니다. 예수를 오히려 죽였죠. 그러니 이 초대장이 유대인들이 영적하층민으로 여겼던 이방인, 더 나아가 유대인들이 상상도 못했던 죄인들도 용서받을 수 있도록 구원의 자격을 하나님은 넓히셨던 것입니다. 세번째, 주인은 "내 집을 채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초대해 채우되 24절에 전에 거절했던 사람들은 제외라고 하십니다. 네. 좁은 문이지만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거절한 자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떻게든 이 구원과 구속사를 끝내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자녀와 대리통치자들을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제자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는 것입니다. 마냥 가까이 나아갈 순 없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고 뜻하시는 것에 순종함으로써 이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채우는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 영혼에게 가장 선한 것임을 밝혀오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표본입니다. 교회에서 예배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며 영적교제를 나눔으로써 우리는 함께 하나님 나라잔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복음 사역을 가장 우선으로 둘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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