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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13:10-17

by 우루사야 2024. 3. 19.

예수님은 제자도로써 계속해서 우리의 내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보이시지 않으시는 영이십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참된 제자는 "내면, 마음, 믿음"으로 말하고 행동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눈에 보이는 상품소비, 과학적 증명, 현실적 결과물에 집중한 나머지 이것들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지만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 반복적 실험으로 증명할 순 없지만 이 땅에서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증거로써 우리의 신앙,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영적 세계와 그 정점에서 예수의 지체로써 서 있는 교회와 신자된 우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한 병자를 치유하시게 됩니다. 함께 보시죠. 10-13절입니다. 
10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11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12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13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이 병자는 18년 동안 귀신이 들렸습니다. 귀신들의 괴롭힘의 공통점은 "인격적이지 않은 삶"으로의 인도입니다. 여러분, 비인격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것은 비단 영적타락세력으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것들의 중독물들이 널려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에 비해 현대에 이런 손쉬운 것들로 사단마귀가 우리를 이끌도록 악한 생각들로 유혹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한 소비나 명예, 더 자극적인 쾌락을 위한 음란물과 행위, 술담배마약과 같은 환각으로 인도하는 것들이 과거에 비해서 더 접근하기 쉬워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비인격적인 삶으로 우리를 얼마든지 인도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이런 비인격적인 삶을 본문에 등장하는 한 여인도 살고 있었으니, 꼬부랑 허리를 펴지 못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육신을 공격함보다 우리의 내면을 공격함이 더 치명적이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그런 여인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시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10절 초반에 보면 언제라고 되어 있습니까? 안식일. 종교지도자들이 외적으로 너무나도 쉽게 정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제멋대로 해석"함으로써, 신자들을 묶어놓기에 바빴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기뻐하며 안식하는 것이지, 가만히 석상처럼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당연히 안식일에 하나님의 창조물로써 인간이 인간다운 삶으로 회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시어 그녀가 회복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를 보고 종교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4-16절입니다.

14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15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16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그들의 기준은 일할 6일과 일하지 말아야 할 1일을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구분법의 기준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며 안식일에 소나 나귀가 목말라하면 목을 축이도록 일하면서, 왜 사탄에 매여 생명이 메말라가는 여인에게 생명을 회복케 하는 것이 잘못되었는지 말씀하십니다. 네, 종교지도자들의 구분법은 "노동을 하느냐 안하느냐"라는 인간중심의 기준에서 일주일을 나눈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7일에 왜 안식하셨습니까? 6일의 창조를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창조물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7일의 안식이죠. 네, 인간을 회복하는 것이 안식일의 본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가 병을 치유함으로써 이 여인에게서 귀신과 척추질환이 떠나가게 하는 것은 안식일의 참본질을 나타내는 것이죠. 이러니 무리가 두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17절입니다.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과연 우리는 예수의 일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관습과 관념에 갇혀있어 하나님의 뜻이라는 본질을 제쳐두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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