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함께 동행합니다. 게다가 수만명의 무리가 함께 따르고 있으며, 예루살렘에 가까워질 수록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누군가 보면 나라를 접수하러 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그간 메시지는 정반대였습니다. 분명 나라를 주시겠다고는 하시지만, 그 자리에 예수님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탐심과 박해, 외식에 대해 주의할 것과 그 때마다 살아계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라 하십니다. 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떠나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믿음만을 가지고서 홀로 살아가야 합니다. 마치 독립하는 자녀를 향한 애정어린 충고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35-40절입니다.
35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36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37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38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39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40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두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첫번째 결혼식 이야기, 두번째 도둑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모두 "간밤"에 이뤄지는 일들이라는 것이죠. 40절을 보니 예수님의 의도를 알것 같습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반드시 떠나실 작정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 때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로지 우리가 할 일은 할일을 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인의 자녀결혼식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밤낮 깨어서 돕는 자들을 향해 주인은 후에 어떤 대접을 하겠습니까? 37절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 직접 종들을 섬기겠다 하십니다. 39절 그 집이 뚫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금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완전하게 이뤄질 그 나라는 여러분의 가정과 일상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복음이 전해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나라가 박해와 유혹, 탐심으로 뒤덮일 때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필요한 종들이 있습니다. 밤낮 깨어서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길 줄 아는 종, 도둑이 들지 않도록 알 수 없는 그 때를 묵묵히 기다릴 줄 아는 종일 것입니다. 생각지 않은 때 주인되신 예수가 그 나라를 지키는 성도를 높이실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지키며, 예수의 사랑을 살아내며 빛과 어둠으로 밤낮 살아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베드로가 묻습니다. 41-48절입니다.
41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42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43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44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45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46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47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48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예수님은 이 메시지가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신자에게 해당되는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여기서도 동일한 시간개념을 차용하십니다. 46절에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 예수님은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물으러 오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실된 청지기가 되라고 하십니다. 할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네, 주인이 내 옆에 있든 없든 자신이 할 일, 사명을 기억하며 성실히 할 줄 아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런 자들에게 "그 모든 소유를 맡기리라"고 하십니다. 네, 우리는 단순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아니라 다스릴 왕입니다. 후사요 상속자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은 더 큰 책임을 묻는 시간이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특히 47절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에 대해서 무어라고 하셨습니까? "많이 맞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네, 베드로는 이 비유가 어느 대상에게 하신 것인지 여쭤봤었죠. 예수님은 모든 자들에게 해당되지만, 더 많은 직분이 맡겨질 수록 더 큰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은혜를 먼저 받은 자로써 우리는 믿음이 연약한 자를 돌보고 이웃을 먼저 헌신하여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복음과 진리에 대한 확신으로 살아갈 줄 아는 선언적 삶을 보여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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